‘한국 그림과 시 매력 푹 빠져…’, 주터키한국문화원의 서화 전시회

입력 2021-03-03 15: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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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인 서화 강좌 졸업생 작품전시회 온·오프라인 진행
윤동주 ‘서시’ 등 한국 시, 서화 작품 소재로 삼아 눈길
주터키한국문화원(원장 박기홍)은 서화 강좌 고급반 졸업생들의 전시회인 ‘제2회 글꽃 그룹전’ 전시회를 3일(이하 현지시간)부터 24일까지 문화원 4층 전시실과 온라인 전시 페이지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진행한다.

이번 전시회는 온라인 전시 페이지를 만들어 전시된 작품들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배치했고, 작가가 직접 작품을 설명하는 영상을 링크했다. 문화원 4층에서 진행하는 오프라인 전시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기 위해 사전예약제로 운영한다.

전시회에서는 족자 20편, 부채 25편, 원형 캔버스 1편, 서각 2편 등 총 48편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족자는 한국 전통 그림방식으로 그린 매화, 국화, 대나무 등이 있고 계절에 따라 다른 색감과 느낌이 묻어져 나온다.

부채는 크게 두 종류로 원형 부채에 한글(시)이 적혀있는 것과 일반 접이 부채에 그림이 그려져 작품들을 전시한다. 나무판에 한글과 전통그림을 새긴 서각 작품도 볼 수 있다.

한국의 전통 그림과 한글을 가르치는 문화원 서화 강좌를 수료한 졸업생들은 이번 글꽃 전시회를 통해 한국 전통예술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는 반응이 많았다. 한글과 한국 전통 그림형식으로 목련을 새겨 만든 서각 작품을 출품한 괵한 튀쥐네르(Gokhan Tuzuner)는 “강좌를 통해 한국 문화와 한국 예술을 배워 즐거웠고, 한국과 터키는 형제의 나라로 더욱 가까워질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전시회에는 윤동주의 ‘서시’, 도종환의 ‘담쟁이’, 김소월의 ‘진달래꽃’ 등 한국의 대표적인 시들을 부채에 적은 작품들도 많았다. 윤동주의 ‘서시’를 작품 테마로 삼은네르기즈 딜릭(Nergiz Dirlik)은 “서화를 통해 한국의 시인인 윤동주를 알게 되었고 그로 인해 한국의 유명시인들의 팬이 되었으며 한국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박기홍 주터키문화원 원장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문화원에서 개최되는 첫 온·오프라인 병행 전시회”라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춰 방역수칙과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면서 한국문화를 알릴 수 있는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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