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vs LG TV 전쟁, “세계 1·2등 격돌”… QLED<삼성전자>냐 OLED<올레드·LG전자>냐

입력 2021-03-03 16: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크게보기

지난해 세계 TV 시장의 절반을 차지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나란히 신제품을 내놓으며 경쟁에 나섰다. 지난해 성장을 이끈 QLED(삼성전자), OLED(올레드·LG전자)를 전면에 세웠다.



삼성전자는 3일 올해 TV신제품 라인업을 공개했다. QLED에서 한 단계 더 진화한 미니 LED(발광다이오드) 기반의 ‘네오 QLED’로 16년 연속 세계 1위를 수성한다는 전략이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글로벌TV 시장에서 금액 기준으로 역대 최고인 31.9%의 점유율을 달성했다. 무려 15년 연속 1위다. QLED와 초대형TV에 집중한 것이 주효했다는 게 삼성 측 설명이다. 실제 삼성전자의 QLED TV 판매량은 2017년 80만 대에서 2019년 532만 대로 꾸준히 늘었고, 지난해에는 779만 대를 팔았다.

삼성전자는 올해 네오 QLED TV를 총 21개 모델로 출시한다. 화질별(4·8K), 사이즈별로 다양한 라인업을 구성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네오 QLED는 40분의 1로 작아진(높이 기준) ‘퀀텀 미니 LED’를 광원으로 사용해 화질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또 강화된 게임과 스마트 기능, 인공지능(AI) 기반 사운드도 갖췄다.

네오 QLED 신제품은 한국 시장에 3일 출시됐다. 8K는 85인치가 1380만~1930만 원, 75인치가 889만~1380만 원, 65인치가 589만 원이다. 4K는 50~85인치가 229만~959만 원이다. 삼성전자는 이와 함께 99인치와 88인치 ‘마이크로 LED’ 제품도 새롭게 선보였다. 99인치는 상반기 중, 88인치는 연내 도입한다.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은 “지난해 소비자들의 사랑 덕분에 글로벌 시장에서 15년 연속 1위를 달성할 수 있었다”며 “올해도 혁신 기술과 소비자 중심 제품으로 TV의 가치를 새롭게 창출하고 친환경ㆍ접근성을 지속 강화해 ‘스크린 포 올’의 비전을 실현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LG, OLED로 추격 고삐


LG전자는 올레드(유기발광다이오드) TV로 추격의 고삐를 죈다. LG전자는 지난해 세계 TV 시장에서 16.5% 점유율(금액 기준)로 2위를 차지했다. 2019년 16.3%보다 소폭 성장한 수치로 연간 출하량이 처음 200만 대를 넘어선 올레드 TV가 성장을 이끌었다.

LG전자는 올해도 ‘올레드 에보’를 포함해 다양한 신제품을 한국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 순차 출시한다. 2021년형 올레드 TV는 G시리즈(올레드 에보)와 C시리즈, B·A시리즈, R·Z시리즈 등 6개 라인업 18개 모델이다. 특히 ‘올레드 갤러리 TV’로도 불리는 G시리즈는 차세대 올레드 패널을 적용해 보다 밝은 화질을 낸다. 해당 제품은 이달 모델별 순차 출시한다. 올레드 TV는 65인치 제품 기준으로 G시리즈가 460만 원, C시리즈가 410만 원, B시리즈가 380만 원이다. LG전자는 미니LED를 적용한 QNED 미니LED TV도 선보일 예정이다.

박형세 LG전자 HE사업본부장은 “올레드만의 차별화된 강점을 기반으로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리더십을 공고히 하는 한편 궁극적으로는 올레드 팬덤을 조성하며 올레드 대세화를 만들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