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6 친구들 ‘예능 전성시대’

입력 2021-03-05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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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띠클럽’의 전성시대다. 1976년생 동갑내기인 차태현·김종국·장혁·홍경민(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이 각종 예능프로그램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스포츠동아 DB·동아닷컴DB·사진제공|SBS·KBS

방송가 장악한 ‘용띠 클럽’

차태현 ‘어쩌다 사장’으로 새 예능
김종국 ‘런닝맨’ ‘미우새’ 등 다작
장혁, ‘수미산장’ 등 단골 게스트
홍경민 ‘트롯 전국 대잔치’ MC도
1976년생 ‘용띠’들이 예능 무대를 장악했다.

배우 차태현과 장혁, 가수 김종국과 홍경민이 주역들이다. 1976년생으로 올해 45세인 이들은 1990년대 ‘용띠클럽’이라는 모임을 통해 우정을 쌓아왔다. 연예계 안팎에 잘 알려진 ‘절친’들이 예능프로그램을 통한 협업과 선의의 경쟁으로 우정을 확인하고 있다.

차태현과 김종국은 가장 활발한 예능프로그램 활동을 펼치고 있다.

차태현은 후배 조인성과 현재 방송 중인 tvN ‘어쩌다 사장’으로 잔잔한 일상을 공개하며 따스한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이미 KBS 2TV ‘1박2일’과 MBC ‘라디오스타’의 멤버로 활약하며 예능 감각을 과시해온 그에게 시청자는 4%(닐슨코리아)의 결코 낮지 않은 시청률의 호응으로 화답하고 있다.

김종국은 SBS ‘런닝맨’과 ‘미운우리새끼’, 엠넷 ‘너의 목소리가 보여’ 시즌8 등에 출연하며 이미 예능 스타로 자리매김해왔다. 특히 ‘너의 목소리가 보여’를 통해 진행자로서도 실력을 드러내고 있다. 가수로서보다 예능프로그램의 주역으로 더욱 낯익은 상황도 무리가 아니다.

장혁도 최근 감춰뒀던 ‘끼’를 발산해내며 새롭게 예능프로그램 시청자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 SBS ‘정글의 법칙’과 KBS 2TV ‘수미산장’ 등에 잇따라 게스트로 출연해 지금껏 표출하지 않아 온 신선함을 안겨주고 있다. 카리스마 강한 외모와는 다른 ‘허당끼’로 시청자의 애정을 듬뿍 받고 있다. 최근 방송을 시작한 MBC ‘손현주의 간이역’의 역장 손현주는 자신의 프로그램에 초대하고 싶은 일순위 게스트로 그를 꼽기도 했다.

내친김에 차태현과 장혁은 아예 나란히 무대에 등장키로 했다. 이들은 연기자 이상엽과 함께 MBN의 새로운 리얼버라이어티 예능프로그램에서 의기투합한다. 이달 중 첫 촬영을 시작하는 이들은 이미 2017년 ‘용띠클럽’의 또 다른 멤버 홍경인·홍경민과 함께 KBS 2TV ‘용띠클럽-철부지 브로망스’를 통해 우정 어린 웃음을 자아낸 바 있다.

홍경민 역시 본업인 가수 활동과 함께 최근까지 KBS 2TV ‘트롯 전국 대잔치’를 진행하며 마이크를 놀리는 재능을 과시하기도 했다. MBN ‘트롯파이터’에도 출연해 예능 감각을 덧입힌 가창력을 재확인시키며 새롭게 시청자의 박수를 받고 있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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