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진 “엄마로서 아이들 살기 좋은 세상 앞장”

입력 2021-03-05 06:57: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배우 김효진. 사진제공|KBS

KBS 2TV 다큐 ‘환경스페셜’ 진행
“엄마로서 아이들이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고 싶어요.”

다양한 환경보호 운동에 앞장서온 배우 김효진이 ‘에코 셀러브리티’의 영향력을 다시 한번 과시할 조짐이다. 4일부터 방송을 시작한 KBS 2TV 다큐멘터리 ‘환경스페셜’의 진행자로 나선 그는 14년 방송 끝에 2013년 잠시 문을 닫았던 프로그램을 이끌며 환경에 대한 관심을 환기하겠다는 각오를 내비친다.

김효진은 그동안 환경과 동물 보호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왔다. 2006년 채식주의를 선언했고, 최근에는 개인 SNS를 통해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자는 의미의 ‘제로 웨이스트 챌린지’를 진행했다. 덕분에 2015년 서울환경영화제 에코스타상 등을 수상했다.

‘환경스페셜’ 출연도 그 연장선이다. 방송에 앞서 이날 오후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김효진은 “동물을 오랫동안 사랑하면서 자연스럽게 자연과 환경에 대한 관심도 높아갔다”며 “특히 두 아이의 엄마로서 환경오염의 심각성이 더욱 피부에 가깝게 와 닿던 중 프로그램 진행자 자리를 제안 받아 흔쾌히 출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배우 유지태와 2011년 결혼해 7살과 2살 된 아들을 두고 있다.

김효진은 “SNS로 동물과 환경에 대한 이야기를 공유하면 사람들이 ‘한번 해보고 싶다’ ‘이런 게 있구나’ 하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실천하는 모습에서 나도 좋은 에너지를 받았다”며 “‘에코 셀러브리티’로서 책임감으로 행동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자신이 직접 제안한 관련 캠페인도 프로그램에 녹여낼 계획이다.

연기 이외의 방송 활동은 드물었던 터라 더욱 눈길을 모은다. 김효진은 발음이 어렵고 생소한 환경 전문용어를 쉽게 전달해야 하는 진행자로서 “공부도 하고 여러 번 연습하며 조금씩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스트론튬, 세슘 같은 단어를 그렇게 틀린다”고 너스레를 떨지만, 연출자 전인태 PD로부터 “뉴스 앵커 못지않은 전달력을 가진 진행자”라는 호평을 들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