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 차량에 길 열어준다”…KT, 제주도에 스마트 디지털 도로 구축

입력 2021-03-07 14:58: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KT는 국내 최초로 제주도에 ‘스마트 디지털 도로’를 구축했다. 지난해 12월 완료한 제주도 차세대 교통 시스템(C-ITS) 구축 사업은 제주도 주요 도로 약 300km 구간에 통신망을 구축해 차량-차량, 차량-도로가 통신 네트워크로 연결된 디지털 도로를 만드는 사업이다.


주행 중인 운전자에게 실시간으로 주변 교통상황이나 노면, 기상 정보를 제공하고 낙하물, 교통사고 등의 위험 경고도 알려준다. 특히 긴급차량 우선신호 서비스는 구급차가 신호등을 제어할 수 있도록 해 생명이 위중한 환자를 병원으로 신속하게 후송할 수 있도록 한다. 환자를 병원으로 이송하면 제주교통정보센터에서 차량 위치를 고정밀측위(RTK) 방식을 통해 실시간 추적하고, 차량이 교차로 등에서 신호등에 걸리지 않도록 ‘녹색 신호’를 유지해 준다. KT가 적용한 RTK 기술은 기존 GPS(위성항법시스템)보다 정밀도를 더 높인 시스템으로, 차량 위치를 1미터 내로 확인 가능해 더 정밀한 신호 제어가 가능해졌다.


김형욱 KT 미래가치추진실 부사장은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C-ITS를 통해 스마트 디지털 도로가 확산되고 있고, 향후 자율주행 시대를 앞당기는 역할을 할 것이다”며 “KT는 앞으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스마트 디지털 도로가 더 많은 지역에 만들어져 국민의 삶을 편리하게 만들도록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KT는 긴급차량 우선신호 서비스를 주제로 한 광고를 7일 공개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