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감사위원회, “사업 지속 불가능한 수준의 합의는 수용 불가“

입력 2021-03-11 12: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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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이사회가 LG에너지솔루션과의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분쟁에 관한 미 국제무역위원회(ITC) 최종 결정과 관련해 “미국에서 배터리 사업을 지속할 의미가 없거나, 사업 경쟁력을 현격히 낮추는 수준의 LG 측 요구 조건은 수용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10일 이사회를 열어 미 국제무역위원회(ITC) 소송 결과에 대한 입장을 논의했다. 사외이사 3명으로 이뤄진 SK이노베이션 감사위원회는 LG에너지솔루션이 사업을 포기해야 할 만큼의 과도한 합의금을 요구하고 있다면, 이에 대해서는 수용하지 말라는 입장을 경영진에 냈다.

감사위원회는 ITC 소송 패배와 관련해 “소송의 본질인 영업비밀 침해 여부에 대한 방어의 기회도 갖지 못한 채 미국 사법 절차 대응이 미흡했다는 이유로 패소한 것은 매우 안타까운 상황”이라며 “SK이노베이션이 글로벌 사업을 더욱 확대해 가야 하는 시점에서 컴플라이언스(준법감시) 체계를 글로벌 기준 이상으로 강화하는 것은 매우 시급하고 중대한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SK이노베이션 이사회는 글로벌 소송 대응 체계를 정비하고, 컴플라이언스모니터링 체계의 고도화를 위해 미국에서 글로벌 컴플라이언스 분야의 외부 전문가를 선임하는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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