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찾습니다’ 박혁권X장소연, 후회↔희망 교차

입력 2021-03-11 13: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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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드라마페스타 2021의 두 번째 작품, 2부작 드라마 ‘아이를 찾습니다’(연출 조용원, 극본 김보라)가 박혁권과 장소연의 후회와 원망, 그리고 희망이 교차하는 1화 예고 영상을 공개했다.


22, 23일 방송되는 ‘아이를 찾습니다’는 잃어버린 아이를 11년 만에 되찾은 부부가 겪는 삶의 아이러니를 그린 드라마로, 베스트셀러 작가 김영하의 소설이 원작이다. 오늘(11일) 공개된 1화 예고 영상은 한 순간의 실수로 아이를 잃어버린 아빠 조윤석(박혁권)의 후회로 시작된다. 하루에도 수십번 “성민이 손을 놓치지 않았더라면, 그렇게 잃어버리지 않았더라면”이라고 되뇌인다.

그 죄책감과 상처를 더욱 후벼파는 건 아내 강미라(장소연)의 원망과 세상의 무관심이다. 성민이의 실종 후 몸도 마음도 망가진 미라는 “성민이는 당신이 잃어버렸어”라고 윤석의 가슴에 비수를 꽂았다.

그런에도 포기할 수 없는 윤석이다. 지난 11년 간 망가진 아내를 돌보고, 일용직으로 생계를 유지하며 밤낮으로 아이를 찾았다. 그리고 드디어 희망의 전화 벨이 울리고, 흥분한 윤석은 한달음에 아내에게 달려가 “우리 성민이 찾았대. 내일 온대, 성민이”라는 소식을 알린다. 마침내 아들을 11년만에 만난 아들, 드디어 완전한 세 가족이 된 이들에게 어떤 일상이 펼쳐질지, 그 현실적인 이야기가 ‘아이를 찾습니다’의 관전 포인트다.

짧은 영상에도 순간적으로 몰입하게 하는 이야기의 힘이 느껴지는 가운데, 이러한 몰입도를 더욱 상승시키는 건 바로 배우들의 폭풍 열연이다. 아이를 잃어버린 부모가 11년간 어떤 심정으로 버텨왔을지 고스란히 느껴지는 박혁권과 장소연의 완벽한 연기는 이 드라마가 벌써부터 기다려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제작진은 “아이를 잃어버린 그날, 그 순간에 대한 후회, 상처가 될 줄 알면서도 쏟아내는 원망, 그리고 아이를 찾은 후 이전의 삶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란 것에 대한 희망까지, 11일 공개된 예고 영상은 아이를 잃어버린 후 윤석과 미라의 이야기가 담겼다”고 설명했다. 이어 “11년 만에 재회한 한 가족 앞에 어떤 세상이 펼쳐질지, 얼마 남지 않은 본 방송까지 많은 관심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드라마페스타’는 드라마와 축제의 합성어로 소재, 장르, 플랫폼, 형식, 분량에 구애받지 않고 다채로운 드라마를 선보이려는 JTBC의 단막극 브랜드 이름이다. 지난 2017년 ‘알 수도 있는 사람’을 시작으로 ‘힙한 선생’, ‘한여름의 추억’, ‘탁구공’, ‘루왁인간’, ‘안녕 드라큘라’, ‘행복의 진수’ 등 웰메이드 단막극 ‘드라마페스타’의 명성을 이어갈 ‘아이를 찾습니다’는 22 ,23일 양일간 밤 9시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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