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홍명보 감독(왼쪽), 포항 김기동 감독. 사진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울산 현대와 포항 스틸러스가 올 시즌 첫 ‘동해안 더비’에 나선다.
울산과 포항은 13일 포항스틸야드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1’ 4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동해안 더비로 불리는 두 팀의 시즌 첫 맞대결이다. 역대 168번째 맞대결이다. 통산전적에선 포항이 62승50무55패로 우세하지만, 최근 10경기만 놓고 보면 울산이 6승4패로 앞선다.
최근 10경기 전적에서 드러나듯 무승부가 없다. 화끈한 공격축구의 충돌이 될 것이란 예상이 주를 이루고 있다. 개막 3연승 중인 울산은 3경기에서 무려 9골을 터트렸다. 압도적 득점력이다. 포항(2승1패·승점 6)은 9일 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에 0-1로 발목을 잡히긴 했지만, 앞선 2경기에서 5골을 뽑았다.
시즌 첫 동해안 더비를 앞두고 울산 홍명보 감독(52)과 원두재(24), 포항 김기동 감독(50)과 신진호(33)는 11일 온라인 비대면 미디어데이에 참가해 각오를 밝혔다. 가장 관심을 받는 인물은 홍 감독이었다. 그는 선수 시절이던 1992년 포항에서 프로로 데뷔해 6년간 간판선수로 활약했다. 이후 일본 J리그로 진출했다가 2002한일월드컵을 앞두고 포항으로 돌아와 1시즌을 더 뛰고 은퇴했다. 울산 사령탑으로 K리그에 복귀한 홍 감독은 동해안 더비를 통해 친정을 찾게 됐다.
홍 감독은 “포항은 내가 K리그에서 선수생활을 한 유일한 팀이다. 당시 포항 팬들에게 받은 사랑을 아직도 기억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엔 울산 감독으로 포항을 가게 됐다. 추억은 잠시 접어두고 좋은 경기를 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감독은 “지난 경기(제주전)에 패하면서 주춤한 상태다. 팬들이 다른 팀한테는 져도 울산만은 잡아주면 좋겠다고 한다. 나도, 선수들도 이를 인지하고 있다. 홈에서 펼쳐지는 경기인 만큼 잘 준비하겠다”며 필승의지를 다졌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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