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미란다, 시범경기 한화전 ⅔이닝 7실점

입력 2021-03-22 14:18: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2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시범 경기가 열렸다. 선발 투수로 등판한 두산 미란다가 역투하고 있다. 잠실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두산 베어스의 새 외국인 투수 아리엘 미란다(32)가 시범경기 첫 등판서 실망스런 투구를 펼쳤다.

미란다는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시즌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단 1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⅔이닝 3피안타 5볼넷 7실점이라는 최악의 투구를 했다.

미란다는 1회초 선두타자 정은원, 2번타자 노시환, 3번타자 하주석에 잇달아 볼넷을 내주며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세 타자를 상대로만 투구수 21개.

이어 4번타자 라이온 힐리와 상대, 초구에 2타점 적시타를 얻어 맞았다.

미란다는 이성열을 삼진으로 처리했으나 이후 폭투와 볼넷으로 다시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장운호를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한숨을 돌리는 듯 했지만 이해창에 밀어내기 볼넷, 유장혁과 정은원에 각각 2타점 적시타를 얻어 맞으며 완전히 무너졌다. 순식간에 점수는 0-7이 됐다.

미란다는 결국 김명신과 교체되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총 투구수는 59개.

메이저리그와 일본프로야구 대만프로야구까지 모두 경험한 미란다는 왼손 강속구 투수로 기대를 받고 있는 선수. 그러나 한국 무대 첫 공식경기에서 극도의 부진으로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