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어쩌다 사장’ 성공비밀 3가지

입력 2021-03-23 06:57: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tvN 예능프로그램 ‘어쩌다 사장’에서 슈퍼를 운영하는 조인성(위)이 요리한 대게라면(아래). 사진출처|tvN 방송 캡처

사진출처|tvN 방송 캡처

① 쿨한 원천리 주민들
② 요리사 조인성
③ 사장이 알바 섭외
“‘쿨’한 주민들·조인성표 요리·좋은 사람들”.

현재 방영 중인 tvN 예능프로그램 ‘어쩌다 사장’의 연출자 류호진 PD가 꼽은 인기 원동력이다. 프로그램은 배우 차태현과 조인성이 강원도 화천군 원천리에서 작은 슈퍼를 운영하는 일상으로 잔잔한 웃음과 감동을 끌어낸다. 시골의 풍경을 정겹고 따뜻하게 담아 18일 5.7%(닐슨코리아)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출연자들의 정성이 곳곳에 묻어나는 프로그램에 대한 시청자 궁금증을 22일 류 PD에게 물었다.

장소 선정…‘원천상회’의 모든 것

제작진이 “장사가 어느 정도 되면서 마을에 활기가 도는 가게”를 찾아 전국 각지를 물색한 끝에 발견했다. 실제 주인의 보금자리라 인테리어도 최소화했다. 초록색 타일로 덮은 조리대를 만든 게 전부다. 가게를 찾는 원천리 주민들은 ‘차 사장’과 ‘조 사장’의 좌충우돌 일상을 완성해주는 중요한 출연자들이다. 비연예인으로서 방송에 얼굴을 비추는 것이 쉽지 않아 보이지만, 류 PD는 “ ‘쿨’한 주민들이 한 번에 ‘오케이’했다”고 밝혔다.

메뉴 선정…“조인성이 100% 결정”
주방을 담당하는 조인성은 대게라면, 명란계란말이 등 각종 음식을 척척 만들어낸다. 현지 주민들이 “요리를 어쩜 이렇게 잘 하냐”고 감탄할 정도다. 전문 요리사의 지도를 받으면 자연스럽지 않다고 ‘자체 판단’해 요리법부터 재료까지 직접 해결했다. 어부·주점 사장 등 실제 친구들의 조언을 받아 메뉴를 구상했다. “조리 시간이 짧고 맛이 일정해 ‘아마추어’가 만들어도 손님들이 실망하지 않을 메뉴”를 목표로 했다.

‘알바’ 선정…“상쾌하고 건강한 웃음”
차태현과 조인성의 “놀러 오라”는 말을 철썩 같이 믿고 왔다가 종일 일만 하다 가는 스타 ‘알바생’들도 화제다. 배우 박보영, 김재화, 윤경호, 박경혜 등이 다녀갔다. 모두 두 ‘사장’이 직접 섭외했다. 류 PD는 “예능프로그램 경험이 드문 출연자들이라 웃음 요소가 부족할 수도 있겠다는 고민을 했다”면서도 “기획 때부터 ‘센 웃음을 노리려다 죽도 밥도 안 된다’고 생각해 이들의 우정과 상쾌한 표정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