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 나란히 멀티히트! 강백호-알몬테 앞세운 KT의 로하스 지우기

입력 2021-03-23 16:29: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KT 강백호(왼쪽), 알몬테. 스포츠동아DB

KT 위즈 중심타자 강백호(22)와 조일로 알몬테(32)가 시범경기에서 맹타를 두르며 일본으로 떠난 멜 로하스 주니어(31·한신 타이거즈)의 빈자리를 채워가고 있다.


강백호와 알몬테는 23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시범경기에 각각 3번타자 1루수, 4번타자 좌익수로 선발출장했다. 강백호는 3타수 2안타, 알몬테는 3타수 3안타로 날카로운 타격감을 뽐낸 뒤 5회말 나란히 교체됐다. 장타는 없었지만, LG 투수들을 효과적으로 공략했다.


특히 알몬테는 스위치히터의 진면목을 과시했다. 1회에는 우타석에서 LG 좌완 선발 남호의 3구째를 잡아당겨 좌전안타를 뽑아냈다. 3회에는 좌타석에서 바뀐 우완투수 송은범으로부터 우전안타를 빼앗았다. 5회에는 다시 오른쪽 타석에 들어서 좌완 진해수에게서 중전안타를 뽑았다.


강백호는 3차례 시범경기에서 타율 0.750(8타수 6안타), 시범경기 들어 첫 멀티히트를 신고한 알몬테는 타율 0.556(9타수 5안타)으로 쾌조의 페이스를 뽐냈다. 둘 다 아직 홈런은 없지만 중심타선에서 충분히 제 몫을 해주고 있다. 정규시즌에도 둘은 3·4번 타순에 고정될 전망이다.

지난해 KBO리그 페넌트레이스 최우수선수(MVP)인 로하스가 떠난 KT는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스프링캠프에서 다양한 준비를 했다. 타율 0.349, 47홈런, 135타점을 기록한 주포의 빈자리를 타선으로만 메울 수는 없다는 판단에 따라 투수력을 알차게 보강하는 등 여러 대비책을 마련했다. 야수들은 로하스의 공백에 따른 부담을 조금씩 나눠 맡기로 의기투합했다. 그리고 이날 KT 타선은 강백호, 알몬테 등 중심타자들뿐 아니라 다른 타자들까지 가세해 장단 15안타를 뽑아냈다. 4-4 무승부로 끝난 가운데 KT가 거둔 수확은 적지 않은 한판이었다.

수원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