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창업주, 신춘호 회장 별세

입력 2021-03-27 10: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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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창업주 율촌 신춘호 회장이 27일 오전 3시38분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92세.

1930년 울산에서 태어난 신 회장은 1965년 농심을 창업한 이후 56년 동안 회사를 이끌어왔다.
신 회장은 롯데그룹 창업주인 고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둘째 동생이다. 1958년 대학교 졸업 후 일본에서 성공한 고 신격호 회장을 도와 제과 사업을 시작했다가 1963년부터 독자적인 사업을 모색했고 당시 일본에서 쉽고 빠르게 조리할 수 있는 라면이 큰 인기를 끈 것에 주목해 농심을 창업했다. 농심 창업 후 신라면, 짜파게티, 새우깡 등 국민적 사랑을 받는 제품들을 개발했다. 특히 신 회장의 역작인 신라면은 현재 전 세계 100여 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1992년까지 대표이사 사장을 맡다가 농심이 그룹 체제로 전환하면서 그룹 회장직을 맡아왔고 최근 경영일선에서 완전히 물러났다.

유족으로는 부인 김낙양씨와 장녀인 신현주 농심기획 부회장, 세 아들 신동원 부회장과 신동윤 율촌화학 부회장, 신동익 메가마트 부회장, 아모레퍼시픽 서경배 회장 부인인 차녀 신윤경씨가 있다. 장례식장은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 발인은 30일 오전 5시, 장지는 경남 밀양 선영이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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