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미디어 사업자 콘텐츠 확보 전쟁

입력 2021-03-28 18: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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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을 제공하는 국내 미디어 사업자들이 넷플릭스 등에 맞설 오리지널 콘텐츠 확보를 위한 대규모 투자에 나선다.

‘웨이브’를 운영하는 콘텐츠웨이브는 2025년까지 1조 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웨이브 대주주인 SK텔레콤은 1000억 원의 추가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웨이브는 기존 자금과 향후 추가 투자 유치, 콘텐츠 수익 재투자 등을 통해 1조 원 규모의 투자금을 마련할 예정이다.

웨이브는 또 전문성 강화를 위해 콘텐츠전략본부를 신설하고, 최고콘텐츠책임자(CCO)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또 올 상반기 내 오리지널 콘텐츠 기획·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스튜디오도 설립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미디어 시장에 큰 반향을 일으킬 수 있는 오리지널 작품들을 선보이며 막강한 K콘텐츠 라인업을 확보해 간다는 전략이다.

이태현 콘텐츠웨이브 대표는 “오리지널 투자를 통해 방송사, 제작사, 지적재산권(IP) 홀더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경쟁력 있는 중소 제작사 발굴에 힘쓸 것이다”며 “K콘텐츠와 K-OTT 플랫폼의 동반성장 생태계를 만들어 가는데 웨이브가 선도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KT도 콘텐츠 전문법인 스튜디오지니를 통해 2023년말까지 원천 IP 1000여 개 이상, 드라마 IP 100개 이상의 콘텐츠 라이브러리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2023년까지 4000억 원 이상을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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