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뮤지컬로 영역 확장

입력 2021-04-05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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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사 팝뮤직, 글로벌 판권 계약
내달 말엔 도쿄서 ‘OST 콘서트’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이 다양한 무대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잘 만든 인기 드라마’를 원천으로 한 다채로운 콘텐츠의 잇단 변주이기도 하다.

‘사랑의 불시착’은 우선 뮤지컬로 다시 만들어진다. 제작사 팝뮤직은 2020년 공연을 목표로 최근 드라마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과 관련 글로벌 판권 계약을 마쳤다. 배우 캐스팅을 시작하며 본격적인 제작에 착수했다.

‘사랑의 불시착’은 2019년 말부터 지난해 초까지 tvN을 통해 선보인 드라마이다. 남한의 재벌 상속녀와 북한군 장교의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는 국내는 물론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공개돼 새로운 한류 열기를 몰고 왔다. 이 같은 관심의 연장선상에서 뮤지컬 제작에도 해외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팝뮤직 김진석 대표는 “원천 IP(지적재산권)의 인지도가 워낙 큰 작품이어서 이미 많은 해외 제작사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사랑의 불시착’은 인기에 힘입어 올해 1월8일 일본 도쿄에서 전시회를 통해 또 다른 콘텐츠를 선보였다. 드라마 속 의상과 소품, 장면 사진 등 모두 450여점을 전시했다. 이후 오사카, 후쿠오카, 나고야를 돌며 관람객을 맞고 있다.

뒤이어 일본에서는 ‘사랑의 불시착’의 삽입곡 등 OST 20곡을 연주하는 콘서트도 열릴 예정이다. 5월29일과 30일 도쿄국제포험에서 열리는 콘서트는 극중 상속녀와 장교의 사랑 이야기를 테마로 한 드라마의 하이라이트 장면을 모아 음악과 함께 다시 선보인다.

드라마의 주연 손예진과 현빈이 실제 사랑에 빠진 사실을 공개한 뒤 새롭게 화제와 관심을 모은 상황이어서 이 같은 콘텐츠의 변주에도 시선이 쏠리고 있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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