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테마파크 산역사”, 에버랜드 17일 개장 45주년 맞아

입력 2021-04-13 08: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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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파리, 워터파크 등 새로운 레저시설 국내 최초 도입
45년 방문객 2억5700만, 대한민국 국민 5회 이상 방문
테마파크를 넘어 ‘디지털 스마트 스페이스’로 도약 추진


1976년 4월 ‘용인자연농원’이라는 이름으로 문을 연 에버랜드가 17일 개장 45주년을 맞는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사장 한승환)이 운영하는 에버랜드는 사파리월드(1976년)를 비롯해 장미축제와 야간개장(1985년), 눈썰매장(1988년), 워터파크 캐리비안 베이(1996년) 등 우리나라에 없던 첨단 레저시설을 처음 도입했다.

1976년 개장 첫해에 연간 88만 명이 방문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 45년간 누적방문객 2억5700만 명을 기록했다. 이는 우리나라 전체 국민이 평균 5회 이상 방문한 것과 맞먹는 수치다.

에버랜드는 개장 45주년을 맞아 과거 자연농원 시절의 향수와 함께 봄의 정취를 만끽하는 다양한 행사와 콘텐츠를 선보인다. 우선 과거 라디오 공개방송 단골무대였던 추억을 살려 17일 45주년 기념 특별 라디오 공개방송인 ‘MHz.1976 On Air 자연농원’을 진행한다. 에버랜드는 1980~90녀대 ‘별이 빛나는 밤에’, ‘이종환의 디스크쇼’ 등 당시 인기 라디오 프로그램의 공개방송이 자주 열렸다. 17일 특별 라디오 공개방송에서는 에버랜드에 얽힌 추억을 소개하는 사연부터 사행시 짓기, 퀴즈 이벤트 등 다양한 고객참여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에버랜드 포시즌스 가든 야외 풍차무대에서 오후 4시와 6시에 각각 한 시간씩 실시할 예정이다. 이 날 라디오 방송은 에버랜드 유튜브를 통해 ‘보이는 라디오’ 방식으로 생중계한다.

올해 첫 선을 보인 길이 24m, 높이 11m의 LED스크린에서는 고객들이 보내온 에버랜드 추억사진과 축하 메시지를 모아 제작한 ‘45주년 생일축하 스페셜 영상’과 개장 이후 많은 고객들이 선물해 준 특별한 숫자에 얽힌 스토리를 전하는 감사 영상 등 2편을 상영한다.

디지털+아날로그, 디지로그 콘텐츠 추진


에버랜드 포시즌스 가든은 개장 45주년을 맞아 레트로 감성 충만한 ‘자연농원 오마주 가든’으로 변신했다. 현재 튤립, 수선화 등 100여 종 130만여 송이의 봄꽃들이 만발했으며 과거 운행했던 놀이기구와 브라운관TV, 광고 포스터 등을 추억 속 오브제로 활용해 다양한 레트로 포토존을 마련했다.

한편, 에버랜드는 개장 45주년을 맞아 성장전략을 새롭게 설정하고 다양한 도전에 나선다. 디지털 기반의 콘텐츠와 서비스 차별화에 주력하는 등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가속화하고 테마파크를 넘어 디지털 스마트 스페이스(Digital Smart Space)로 나아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고객의 일상 속 에버랜드로 자리하도록 디지털과 아날로그가 합쳐진 차별화된 디지로그(Digilog) 콘텐츠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숫자로 본 에버랜드 45년


▽1-우리나라서 태어난 유일한 판다(푸바오) ▽2-하루 최저입장객 (1977년 1월 20일) ▽18-세계 최다산 기린 장순이의 새끼 수 ▽20-연간회원 중 최장 가입기간(5명) ▽12만443명-하루 최다입장객(1994년 6월5일) ▽340만-고객이 가장 많이 구입한 굿즈(동물 캐릭터 헤어밴드) ▽2200만-티익스프레스 누적탑승인원(2008년~) ▽6650만-장미축제 기간 선보인 장미의 수(1985년~) ▽8400만-최다이용시설 사파리월드 누적탑승객(1976년~) ▽2억5700만-누적 입장객 수(2021년 4월 현재)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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