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중국 시장 재도약 위한 4대 전략 공개

입력 2021-04-15 15: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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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국현 대차·기아 중국 사업 총괄 사장이 중국 전략 발표회 ‘라이징 어게인, 포 차이나(Rising again, For China)’에서 발표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현대차

상해 연구소 설립하고 현지 R&D 강화
내년부터 매년 전용 전기차 출시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15일 온라인 채널을 통해 진행된 중국 전략 발표회 ‘라이징 어게인, 포 차이나(Rising again, For China)’을 통해 중국 시장 재도약을 위한 4대 전략을 공개했다.

4대 전략은 현지화 R&D 강화, 전동화 상품 라인업 확대, 수소연료전지 기술 사업 본격화 및 수소 산업 생태계 확장, 브랜드 이미지 등이다.

먼저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중국 시장에 특화된 R&D와 마케팅 활동을 진행한다. 이를 위해 하반기 중국 상하이에 선행 디지털 연구소를 설립하고, 중국 현지 개발 기술력을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상해 디지털 연구소는 자율 주행, 커넥티드카, 전동화, 공유 모빌리티 등 미래 기술 개발과 중국 시장 디지털 전환을 가속시키는 역할을 담당한다.

중국 전용 전동화 상품 라인업 확장을 통한 친환경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 업체로의 변신도 모색한다. 이를 위해 현대차와 기아는 국내 시장에서 뜨거운 반응을 이어가고 있는 모델 아이오닉5와 EV6를 시작으로 내년부터 매년 전용 전기차 모델을 중국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또한 하이브리드 모델과 수소전기차 등 다양한 전동화 모델을 출시해 오는 2030년까지 현대차와 기아 통틀어 총 21개의 전동화 라인업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수소연료전지 사업을 본격화해 중국의 수소 사회 전환에도 박차를 가한다. 이를 위해 현대차그룹은 최초의 해외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생산 판매 법인인 ‘HTWO 광저우’를 건설 중이다. 약 20 7000㎡(6.3만 평) 규모를 갖춘 ‘HTWO 광저우’는 오는 2022년 하반기에 완공될 예정이다.

이광국 현대차·기아 중국 사업총괄 사장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 시장은 새로운 기회와 도전으로 가득한 곳이다”라며 “중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마련한 4대 전략을 통해 다가오는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선점하고 재도약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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