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쿨’ 김명민 존재감=명불허전

입력 2021-04-15 15: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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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명민이 복귀작을 통해 독보적인 매력을 입증했다.


김명민은 14일 첫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로스쿨’(극본 서인 연출 김석윤)에서 검사출신의 형법교수 양종훈 역으로 등장했다.

‘로스쿨’은 한국 최고 명문 로스쿨 교수와 학생들이 전대미문의 사건에 얽히게 되면서 펼쳐지는 캠퍼스 미스터리다. 로스쿨 생존기를 통해 예비 법조인들의 법과 정의를 깨닫는 과정을 담는다.

이날 양종훈(김명민 분)은 국내 엘리트 수재들이 모인 한국대 로스쿨 형법 강의실을 배경으로, 자신만의 고유한 소크라테스 문답법 교육 방식을 선보이며 수업 듣는 학생들을 옭아맸다. 그는 수업 중 강솔A(류혜영 분)에게 특정 사건의 쟁점과 근거에 대해 집요하게 물으며 ‘공포의 양크라테스’를 세심하게 표현해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어 한준휘(김범 분)에게 스마트한 예비 법조인의 면모가 보이자, 서로의 견해를 나누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다 양종훈은 절친한 동료인 김은숙(이정은 분)이 과거 자신이 판사시절 징역을 구형했던 아동성폭행범 이만호(조재룡 분)을 민법수업 중 마주하고, 그가 위협을 가해 하혈하는 등 임신 상태가 위독하자 대신 나섰다. 그러나 그런 그에게 양종훈은 자신의 검사시절 미제로 남은 ‘주례동 뺑소니 사건’을 언급하며 팽팽하게 대치해 남다른 사연이 있음을 암시했다.

극 말미 양종훈은 사망한 서병주(안내상 분)을 대신한 모의법정 수업 중, 자신이 안내상 살인사건에 연루된 인물이라고 알려지며 경찰에 연행됐다. 이를 본 학생들의 충격적 눈빛 속에서 양종훈은 살인사건 용의자로 긴급 체포됐고, 이 과정에서 그가 비범한 교육인이자, 실제 범인인지 아닌지 진실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내게 했다.

첫 방송에서 머리부터 발끝까지 양종훈이 된 김명민은 여전한 연기력을 뽐냈다. 장르가 미스터리 캠퍼스인만큼, 김명민이 작품 내에서 펼쳐질 존재감에 관심이 쏠린다.
‘로스쿨’은 매주 수, 목요일 밤 9시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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