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안전한 콤팩트 SUV…폭스바겐 신형 티록

입력 2021-04-18 15: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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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대표MQB 플랫폼 적용
-안전성·넓은 공간·주행 성능 만족
-탈 콤팩트 SUV급 탄탄한 기본기


콤팩트 SUV는 뛰어난 실용성과 경제성으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콤팩트 SUV 예비 오너들의 목소리를 들어보면 가장 걱정되는 부분을 안전성으로 꼽는다. 아무래도 작은 차는 큰 차보다 덜 안전할지 모른다는 편견이 있기 때문이다. 1월 출시된 폭스바겐의 새로운 콤팩트 SUV인 신형 티록은 폭스바겐의 대표 모듈러 플랫폼인 MQB(가로배치 엔진전용모듈)를 적용해 이런 불안요소와 편견을 완전히 잠재웠다.

높은 차체 강성 갖춘 폭스바겐 대표플랫폼 MQB

폭스바겐의 대표 범용 플랫폼인 MQB에 대한 안전성은 이미 전 세계적으로 입소문이 자자하다. MQB 플랫폼이 최초로 채택된 티구안과 아테온의 국내 오너들 중에서도 MQB 플랫폼 덕분에 큰 사고에도 목숨을 건진 후기들이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회자되곤 한다. 신형 티록 역시 높은 강성을 자랑하는 MQB를 기반으로 제작돼 한 세그먼트 윗급의 티구안과 견주어도 될 만큼 차체 비틀림 강성이 높다.
실제로 폭스바겐 티록은 2017년 출시 당시 유럽에서 신차 안전 수준을 평가하는 엄격한 척도로 알려진 유로앤캡 충돌 테스트에서 별 5개를 획득하며 유로앤캡이 선정한 동급 테스트 차종 중 가장 안전한 차(2017년 출시 기준)로 꼽힌 바 있다.
티록은 성인 승객 안전성에서 96%, 어린이 승객 안전성에서 87%, 보행자 안전성에서 79%, 그리고 안전보조 시스템에서 71%를 획득하며 소형 오프로드 세그먼트에서 가장 안전한 차로 선정됐다.

풍부한 안전 및 편의 시스템 탑재

티록에는 세그먼트를 뛰어넘는 다양한 안전 및 편의 시스템이 적용됐다. 전 트림에 ▲전방추돌경고 및 긴급제동시스템 ▲다중 충돌 방지 브레이크 ▲프로액티브 탑승자 보호 ▲보행자 모니터링 ▲블라인드 스팟 모니터링 및 후방 트래픽 경고 ▲파크 파일럿 전후방 센서 ▲피로 경고 시스템 등 다양한 첨단 안전 편의 시스템이 탑재됐다. 프리미엄 모델부터는 차량 주행 속도를 유지하고 앞 차와의 거리를 설정대로 유지해주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시스템이 탑재되어 장거리 주행시 피로도를 줄여준다.

넓은 실내 공간과 최대 1290L의 넉넉한 적재량

신형 티록은 콤팩트 SUV라고 느낄 수 없을 만큼 넓은 실내 공간을 갖추고 있다. 신형 티록의 개발팀과 디자인팀이 전체적인 전장(4235mm) 대비 긴 휠베이스(2605mm)를 적용할 수 있었던 것도 MQB 플랫폼 덕분이다. 5명의 승객이 탑승할 수 있는 넉넉한 공간을 마련했다. 운전석과 조수석은 물론 2열 공간도 앞좌석 등받이 부분이 파인 형태로 만들어져 무릎 공간이 주먹하나 들어갈 정도가 여유롭다. 또한 5인승으로는 동급 최대 수준인 445L에 이르는 넓은 적재 공간을 갖추고 있으며, 뒷좌석 등받이는 60:40으로 나눠 접는 것이 가능하다. 모두 접었을 경우 적재 용량은 최대 1290L로 늘어난다.

도심 드라이빙에 최적화된 가속력과 핸들링

신형 티록의 매력은 드라이빙에서 더욱 빛난다. 특히 가속력과 고속 주행에서의 안정성이 인상적이다. 티록은 티구안보다 짧은 전장(4235mm), 휠베이스(2605mm), 전폭(1820mm), 전고(1575mm)의 비율을 지니고 있다. 전고는 낮춘 대신 전폭이 넓어 전체적인 비율이 더욱 역동적이며, 차체의 무게 중심을 낮춰 더욱 최적화된 핸들링 성능을 느낄 수 있다.
신형 티록은 이미 여러 차종에서 검증된 2.0 TDI 엔진과 7단 DSG 변속기의 조합으로 이뤄져 있다. 1750~3000rpm의 넓은 실용 가속영역에서 최대 토크 34.7kg.m를 뿜어내기 때문에 매 순간 경쾌한 가속력을 경험할 수 있다.
순간 가속도 능력도 뛰어나다. 신형 티록은 정지 상태부터 시속 100km까지 8.8초 만에 도달할 수 있다. 전체적인 주행 감각과 승차감은 상위 모델인 티구안 혹은 폭스바겐 골프를 닮았다. 장거리 주행시의 안락함이나 펀투드라이빙 성능 역시 대등한 수준이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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