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장수 드라마의 부활…‘전원일기’ 다큐로 돌아온다

입력 2021-04-19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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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전원일기 출연진.

‘MBC 창사 60주년’ 맞아 재조명
최불암·김혜자 등 에피소드 공개
국내 최장수 드라마인 ‘전원일기’의 주인공들이 종영 19년 만에 시청자 앞에 다시 나선다. MBC가 창사 60주년을 맞아 ‘전원일기’의 22년 역사를 재조명하는 특집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는 가운데 ‘김회장 부부’ 최불암·김혜자를 비롯한 아들과 며느리 김용건·고두심·유인촌, ‘일용엄니’ 김수미 등이 드라마에 얽힌 다채로운 이야기를 공개한다.

‘전원일기’는 경기도의 양촌리라는 마을에서 살아가는 ‘김회장댁’과 ‘일용네’를 중심으로 농촌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1980년 10월부터 2002년 12월까지 22년 동안 시청자를 만났다. 마치 한 가족처럼 우의를 다지며 드라마를 선보여 시청자의 꾸준한 사랑을 받았다. 특히 최불암과 김혜자는 실제 부부 아니냐는 시선을 받을 정도였다.

주역들은 ‘전원일기’ 특집 다큐멘터리에 출연해 드라마와 관련한 다양한 뒷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30여명에 달하는 주요 출연자들이 다큐멘터리 인터뷰에 응해왔다. 자신들의 연기인생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한 시절을 돌이키며 “‘전원일기’를 위해서라면 뭐든 좋다”는 열정으로 적극 참여했다.

다큐멘터리는 시트콤 ‘뉴 논스톱’과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을 다룬 ‘청춘다큐’ 시리즈의 기획자 김현기 PD가 연출한다. 김 PD 등 제작진은 올해 초부터 ‘전원일기’의 주역들을 만나왔다. 다만 이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장면을 볼 수 있을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 탓이다. 제작진은 아쉬움을 덜어내기 위해 최소 인원의 소그룹 촬영이나 비대면 화상 시스템 등 대안을 모색 중이다. 김현기 PD는 18일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담아내기 위해 다양한 포맷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작진은 촬영을 마무리하는 대로 방송 시기를 확정할 방침이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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