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함소원, 단톡방 동원 여론 조작 “기자에 메일 보내라”

입력 2021-04-19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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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소원, 방송 조작 이은 여론 조작
함소원, 기자 등에 항의 메일 보내라 지시
함소원 팬, 단톡방 내용 제보
방송인 함소원이 방송에 이은 여론 조작에 나섰다.

파파라치 전문 매체 디스패치는 19일 “함소원이 ‘단톡방’ 회원들을 동원해 여론전을 펼치고 있다. 그는 소수 정예 팬들로 구성된 (팬) 단톡방에서 항의하기, 전화하기, 신고하기 등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단톡방 구성원 A씨는 “함소원이 좋아서 참여했지만 (단톡방이) 점점 변질되는 느낌”이라며 메시지 내용을 매체에 제보했다.

공개된 메시지에 따르면 함소원은 단톡방 멤버들에게 기자, 매체, 유튜버를 상대로 항의 메일을 보내거나 신고하기를 누르도록 시켰다. 함소원은 “ㄱ기자에게 이메일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ㄴ기자는 저를 너무 나쁜 사람으로 매도했네요” “ㄷ기자(유튜브) 신고 좀 많이 해주세요. 저 때문에 클릭 수 올려서 돈 버시면서” 등의 메시지를 보냈다.

최근 조작 논란을 인정하며 TV조선 ‘아내의 맛’ 자진하차 의사를 밝힌 함소원. 뒤에서는 팬들을 종용해 ‘함소원을 홈쇼핑 방송에 출연하게 해달라’는 내용의 항의 전화를 하게 했다. 이에 팬들은 홈쇼핑 고객센터에 전화해 함소원의 출연을 요구했다.

제보자 A씨는 “반성은 없고 억울하다는 말만 한다. 팬들을 이용해 하며 기자를 압박하고 여론을 바꾸려고 한다. 지금 필요한 건 진정성 있는 사과다”라며 상황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함소원은 지난 달 28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내의 맛' 하차 의사를 밝혔다. 중국 시부모 별장 의혹, 중국 시모의 가족인 척 시모와 전화통화를 했다는 의혹 등 여러 조작 의혹에는 입을 닫았다.


이에 '의혹에 해명하라'는 시청자 요구가 빗발쳤고, '아내의 맛' 측은 "과장된 연출이 있었음을 뒤늦게 파악하게 됐다"며 8일 시즌1 종료를 선언했다.

함소원 역시 "저도 전부 다 세세히 낱낱이 개인적인 부분들을 다 이야기하지 못했습니다. 잘못 했습니다 과장된 연출 하에 촬영하였습니다. 잘못했습니다"라고 조작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겉으로는 잘못을 시인하고 반성을 약속한 함소원. 교묘히 여론 조작을 시도한 정황이 드러났다. 이번에는 어떠한 핑계와 변명으로 사태를 빠져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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