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특급’ 박찬호, 추천선수로 KPGA 코리안투어 출전

입력 2021-04-20 14: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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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초청선수 자격으로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 출전한다. 사진은 지난 3월 군산CC에서 열린 KPGA 스릭슨투어 예선전에 참가한 박찬호. 사진제공 | KPGA

메이저리그를 호령했던 ‘코리안 특급’ 박찬호(48)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 ‘추천선수’ 자격으로 출전한다.

박찬호는 29일 전북 군산의 군산CC에서 개막하는 KPGA 군산CC 오픈(총상금 5억 원)에 출전해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7월 충남 태안 솔라고CC에서 열리는 KPGA 오픈 with 솔라고CC(총상금 5억 원)에도 나설 예정이다.

KPGA 코리안투어 규정에 따르면 협회와 타이틀 스폰서는 출전 선수 규모의 10% 이하로 프로 또는 아마추어 선수를 추천할 수 있다. 아마추어 추천 조건은 국가대표 또는 상비군 이상의 경력을 쌓았거나 대한골프협회 주관 전국 규모 대회 5위 이내 입상 경력, 공인 핸디캡 3 이하여야 한다. 아마추어 신분인 박찬호는 공인 핸디캡 3 이하의 조건을 충족해 두 대회를 모두 주최하는 KPGA의 추천 선수로 참가 기회를 얻었다. 박찬호는 최근 대한골프협회를 통해 공인 핸디캡 인증서를 발급 받아 대회 출전이 가능해졌다.

소문난 ‘골프광’인 박찬호는 MBC 예능 프로그램 ‘쓰리박’을 통해 프로 골퍼에 도전할 뜻을 내비친 뒤 지난 3월 KPGA 스릭슨 투어(2부 투어) 예선전에 참가하기도 했다. 1차 대회 예선에선 10오버파 81타를 쳤고, 2차 대회 예선에선 4오버파 75타를 쳐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예선전을 통과하지는 못했지만 주변에 “골프에 보다 진지한 자세로 도전하고 싶다. 남자 골프의 흥행에 도움이 된다면 정규 투어 대회에도 출전하고 싶다”고 밝혔고, 박찬호와 가까운 남영우 KPGA 부회장의 추천으로 이번 대회에 나서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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