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위캔·모스틀리 필하모닉 업무협약 “음악의 동반자가 되다”

입력 2021-04-20 15: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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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9일 발달장애음악인들 지원 위한 업무협약 체결
레인보우 콘서트에서 무대를 함께 하면 첫 인연
왕소영 대표 “장애인식개선의 기회가 되길 소망”
사단법인 한국발달장애인문화예술협회 아트위캔(대표 왕소영)이 4월 19일 모스틀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사단법인 모스틀리뮤직)와 발달장애음악인들의 전문적 연주능력 배양 및 연주활동 지원 등을 위한 상호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아트위캔 왕소영 대표, 김민정 사무국장, 모스틀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박상현 상임지휘자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

아트위캔과 모스틀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1월 19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이 후원한 ‘2020 장애인문화예술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레인보우 콘서트’에서 처음 인연을 맺었다.

박상현 상임지휘자는 “그때의 공연을 통해 아트위캔 발달장애 연주자들이 음악을 대하는 진심 어린 마음과 열정을 느낄 수 있었으며 선배 음악인으로서 후배들에게 다양한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역할을 하고 싶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어려움 속에서 장애를 극복하고 음악을 통해 자아를 실현하며 진정한 음악가로서의 꿈을 키우고 있는 발달장애음악인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아트위캔 왕소영 대표는 “우리 사회에서 어쩔 수 없이 장애인, 비장애인이라는 구분을 하지만 음악 속에서만큼은 장애에 대한 편견없이 소통하며 하나가 되고 서로를 배려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통해 새로운 장애인식개선의 기회가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음악을 전공한 장애인이라면 누구나 비장애오케스트라의 단원이 되는 것을 꿈꾸는데 이번에 모스틀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에서 오디션을 통해 발달장애 베이스클라리네티스트 김범순 군이 비상임단원으로 함께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심에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한다”라고 말했다.

아트위캔과 모스틀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이번 협약을 통해 음악으로 소통하고 발달장애 연주자들의 실력 배양을 위해 힘쓰며 이들이 전문음악인으로서 문화예술계에서 활발히 활동할 수 있도록 음악 동반자가 되어 함께 노력하는 기회가 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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