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 ‘더 파더’ 안소니 홉킨스, 최고령 남우주연상 수상

입력 2021-04-26 17: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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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안소니 홉킨스가 제93회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역대 최고령 남우주연상 수상자에 등극했다.

영화 '더 파더'는 26일(한국 시간) 열린 제93회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과 각색상으로 2관왕을 차지했다.

'더 파더'는 완벽하다고 믿었던 일상을 보내던 노인 안소니의 기억에 혼란이 찾아오고, 그가 세상을 의심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

안소니 홉킨스는 기억과 현실 사이에서 혼란을 겪는 80대 노인 안소니 역을 맡았다. 극중 안소니는 어긋난 기억에서 시작된 혼란과 불안, 사랑하는 딸과 자신까지 의심하게 되는 안소니의 내면을 심도 깊게 표현해 호평받았다.

이로써 안소니 홉킨스는 영화 '양들의 침묵'에 이어 29년 만에 또 다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아카데미 역사상 최고령 남우주연상 수상자가 됐다.

'더 파더'의 원작자이자 감독인 플로리안 젤러는 각색상을 수상했다. 플로리안 젤러는 "너무나 기쁘고 영광이다. '더 파더'에 참여해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이 시나리오를 안소니 홉킨스를 위해 썼다. 내게 그는 최고의 배우이며 함께 한다는 사실만으로도 꿈만 같았다"는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어 "가끔 우리 스스로가 무엇이 가능하고 불가능한지 판단하고 차단해버리곤 하는데 내게 '더 파더'는 영감과 열정, 꿈이었다. 가능성의 문을 닫고 싶ㅈ지 않았다. 안소니가 이 시나리오에 '예스'라고 말해줘서 너무 고맙다. 이 영화의 안소니의 에너지와 품위, 재능, 모든 걸 보여줘서 고맙다. 당신과 이 여정을 함께 한 것이 내 삶에서 가장 놀라운 경험이었다"고 안소니 홉킨스에게 찬사를 보냈다.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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