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녀’에서 다큐까지 윤여정 콘텐츠 봇물

입력 2021-04-27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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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윤여정. 사진제공|후크엔터테인먼트

극장·방송가 영화인생 재조명

5월부터 CGV서 데뷔작 ‘화녀’ 재개봉
광화문 씨네큐브 윤여정작품 5편 상영
KBS 1TV선 윤여정 스토리 다큐 편성
방송가와 극장가도 윤여정의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수상을 축하하며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극장가는 윤여정의 대표작을 다시 내건다. 방송가도 윤여정의 작품 세계를 조명하는 다큐멘터리 등 특집프로그램을 앞 다퉈 편성한다.

멀티플렉스 극장 체인 CJ CGV는 5월1일부터 전국 CGV의 시그니처K 상영관에서 윤여정의 스크린 데뷔작인 1971년작 ‘화녀’를 50년 만에 다시 선보인다. ‘윤여정 배우의 시작과 현재’ 기획전의 일환이다.

윤여정이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조연상 수상 소감에서 “저의 첫 감독”이라고 언급한 고 김기영 감독이 연출했다. ‘화녀’에서 윤여정은 주인집 남자의 아이를 낙태한 가정부 명자 역을 맡아 파격적인 연기를 펼쳤다. 이를 통해 그해 대종상 신인상,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은 물론 스페인 시체스국제판타스틱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서울 광화문 씨네큐브 역시 28일까지 ‘하녀’와 ‘죽여주는 여자’ 등 윤여정의 작품 5편을 상영 중이다. 한국영상자료원도 5월7일 서울 마포구 시네마테크KOFA에서 ‘윤여정 특별전:도전의 여정을 걷다’의 막을 연다. 김기영 감독의 ‘충녀’를 비롯해 ‘바람난 가족’ ‘여배우들’ 등 17편의 출연작을 소개한다.

KBS 1TV는 29일 밤 10시 다큐멘터리 ‘다큐인사이트’를 통해 윤여정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다. ‘미나리’에서 그의 딸로 출연한 한예리를 비롯해 김고은·노희경 작가 등 동료 배우들과 작가·감독·제작자 11명의 윤여정에 관한 인터뷰를 담는다. 1966년 TBC 공채 탤런트 3기로 데뷔한 이후 현재까지 출연한 영화 36편과 100여편의 드라마를 돌아보는 시간이기도 하다. 제작진은 “TV 속 여성 캐릭터의 변화를 이끈 윤여정의 어제와 오늘을 복기할 것”이라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OTT(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사이트) 웨이브는 ‘THE:윤여정’ 기획전을 통해 ‘계춘할망’ ‘돈의 맛’ ‘꽃피는 봄이 오면’ ‘죽여주는 여자’ ‘찬실이는 복도 많지’ 등 출연작을 한 데 묶어 공개하고 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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