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리뷰] ‘슈돌’ 비혼모 사유리, 아들 젠 공개 “자랑스러운 엄마 되고파” (종합)

입력 2021-05-02 23: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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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리뷰] ‘슈돌’ 비혼모 사유리, 아들 젠 공개 “자랑스러운 엄마 되고파” (종합)

자발적 비혼모 사유리가 아들 젠과의 일상을 공개했다.

2일 방송된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는 자발적 비혼모 사유리와 아들 젠이 새로운 가족으로 등장했다.

이날 사유리는 “4개월차 슈퍼맨이 됐다. 엄마가 됐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정자 기증을 받아 자발적 비혼모가 된 사유리는 지난해 11월 아들 젠을 출산했다. 사유리는 “몇 년 전부터 엄마가 되고 싶었다. 난소 나이가 48세라고 나와서 급해졌다. 아이를 너무 가지고 싶었기에 어두운 터널 속에 있는 느낌이었다”며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해서 아이를 낳고 싶었지만 당장 시험관을 하지 않으면 평생 아이를 가질 수 있다는 말에 시험관을 결정했다. 한국에서는 시험관을 할 수 없어서 일본에서 시험관을 하고 왔다”고 밝혔다.

사유리의 말대로 호기심도 웃음도 많은 젠은 매력덩어리였다. 내레이션을 담당하는 소유진과 하하도 “어떻게 이렇게 순둥이냐”고 감탄했다. 사유리는 “젠은 나와 닮았기도 하지만 우리 아빠와 닮았다. 5~6개월 때 아빠한테 말씀드렸는데 내가 노산이다 보니 걱정을 많이 하셨다”며 “임신 38주차에 임신중독증이 와서 응급으로 낳았다. 순간 피가 1L 나왔다더라. 기절해버렸다. 죽을 뻔 했다. 사람들이 노산이 위험하다는 이유를 알게 됐다”고 고백했다. 사유리에게 젠은 자신보다도 더 소중하다고. 사유리는 “젠을 통해 인생을 다시 시작하는 느낌이다. 나보다 소중한 존재가 생기니까 내 자신도 아끼게 되더라”고 털어놨다.

공개된 영상에서 사유리는 눈을 뜨자마자 젠을 챙겼다. 기저귀를 갈고 분유를 다 먹인 후에야 자신의 식사를 시작했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았다. 4개월에 9.2kg를 기록한 젠은 산부인과 전문의도 놀랄 정도로 빠른 성장 속도를 자랑했다. 홀로 육아하는 사유리는 손목 보호대와 파스에 의존하고 있었다. 목욕도 쉽지 않았다. 사유리는 서툴지만 따스한 손길로 젠을 먹이고 씻기고 재웠다.



사유리는 “젠이 아빠를 궁금해한다면 솔직하게 말할 것”이라며 “너무 착한 사람이라고 말하고 싶다. 천사를 나에게 준 사람이니까. (부족한 부분은) 내가 채워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두세 배 사랑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젠에게 자랑스러운 엄마가 되고 싶다. 아빠가 없어서 부족하거나 외로웠다고 느끼지 않게, 스스로 행복한 아이라고 느낄 수 있게 그런 엄마가 되어주고 싶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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