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KGC 김승기 감독(49)이 또 하나의 ‘최초’라는 수식어를 달게 됐다. KBL에서 선수-코치-감독으로 모두 우승한 유일한 경험을 가지고 있던 김 감독은 9일 안양체육관에서 벌어진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승제) 4차전을 포함해 플레이오프(PO)에서 10전승으로 팀을 챔피언에 올려놓은 KBL 최초의 사령탑이 됐다. 또 2차례 오른 챔프전에서 모두 우승했고, 챔프전 승률만 8할(8승2패)을 기록했다.
이번 챔프전은 김 감독에게 더 각별했다. 상대팀 전주 KCC 사령탑이 스승인 전창진 감독(58)이었기 때문이다. 선수와 코치로 전 감독과 여러 해를 함께한 그는 “(전 감독을) 한 번쯤 넘어보고 싶다”고 했던 자신과 약속을 지키며 ‘청출어람’을 실천했다.
-우승 소감은?
“첫 우승 때와 다르게 눈물은 나지 않더라. 첫 우승 때와 비교하면 이번에는 비교적 과정이 무난했다. 사실 내가 잘했다기보다 선수들이 다 한 시리즈다. 선수들이 신이 나서 농구를 했다. 다음 시즌에도 이런 분위기를 이어가야 할 것 같다.”
-설린저가 MVP(최우수선수)를 받았는데?
“국내선수들이 많이 성장했으나 2% 부족했다고 볼 수 있는데, 그걸 설린저가 다 채워줬다. 오세근을 비롯해 모두를 살렸다. 외국인선수에게 확실히 도움을 받았다. 설린저의 우승 지분은 50% 정도는 된다고 본다. 국내선수들이 힘들어한 부분을 다 채워줬다. 설린저와 재계약은 한 번 얘기했다. 설린저가 결정을 못했다고 하더라. 2년 공백을 이겨내고 KGC에서 재기한 선수다. 본인도 욕심이 있지 않겠나. 당장은 아니더라도 나중엔 다시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번 PO에서 KBL 명장 유재학(울산 현대모비스), 전창진 감독을 다 넘어섰다.
“운이 좋았다. KBL을 휘어잡았던 대단한 분들이다. 두 분을 존경하고, 존중한다. 그러나 젊은 감독들이 그 대단한 분들을 이겨내는 것도 필요하다고 본다.”
-경기 막판 양희종을 투입했는데?
“4차전 막판 코트 안에 고참들을 다 넣었다. 양희종의 경우 이번이 3번째 우승인데, 마지막일 수도 있다고 봤다. 그래서 문성곤에게 이해를 구했다. 선수들이 다 이해해줬다. 고맙다.”
-시즌 중 어디가 가장 큰 고비였나?
“PO 시리즈 내에선 큰 고비는 없었던 같다. 경기력이 워낙 좋았다.”
안양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이번 챔프전은 김 감독에게 더 각별했다. 상대팀 전주 KCC 사령탑이 스승인 전창진 감독(58)이었기 때문이다. 선수와 코치로 전 감독과 여러 해를 함께한 그는 “(전 감독을) 한 번쯤 넘어보고 싶다”고 했던 자신과 약속을 지키며 ‘청출어람’을 실천했다.
-우승 소감은?
“첫 우승 때와 다르게 눈물은 나지 않더라. 첫 우승 때와 비교하면 이번에는 비교적 과정이 무난했다. 사실 내가 잘했다기보다 선수들이 다 한 시리즈다. 선수들이 신이 나서 농구를 했다. 다음 시즌에도 이런 분위기를 이어가야 할 것 같다.”
-설린저가 MVP(최우수선수)를 받았는데?
“국내선수들이 많이 성장했으나 2% 부족했다고 볼 수 있는데, 그걸 설린저가 다 채워줬다. 오세근을 비롯해 모두를 살렸다. 외국인선수에게 확실히 도움을 받았다. 설린저의 우승 지분은 50% 정도는 된다고 본다. 국내선수들이 힘들어한 부분을 다 채워줬다. 설린저와 재계약은 한 번 얘기했다. 설린저가 결정을 못했다고 하더라. 2년 공백을 이겨내고 KGC에서 재기한 선수다. 본인도 욕심이 있지 않겠나. 당장은 아니더라도 나중엔 다시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번 PO에서 KBL 명장 유재학(울산 현대모비스), 전창진 감독을 다 넘어섰다.
“운이 좋았다. KBL을 휘어잡았던 대단한 분들이다. 두 분을 존경하고, 존중한다. 그러나 젊은 감독들이 그 대단한 분들을 이겨내는 것도 필요하다고 본다.”
-경기 막판 양희종을 투입했는데?
“4차전 막판 코트 안에 고참들을 다 넣었다. 양희종의 경우 이번이 3번째 우승인데, 마지막일 수도 있다고 봤다. 그래서 문성곤에게 이해를 구했다. 선수들이 다 이해해줬다. 고맙다.”
-시즌 중 어디가 가장 큰 고비였나?
“PO 시리즈 내에선 큰 고비는 없었던 같다. 경기력이 워낙 좋았다.”
안양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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