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터키한국문화원, 온라인 ‘한-터 우정의 콘서트’ 개최

입력 2021-06-02 13: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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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 마르마라대 정현숙 교수 피아노 독주회
주터키한국문화원(원장 박기홍)은 이스탄불 마르마라대학교 음대 교수인 피아니스트 정현숙 독주회 ‘한-터 우정의 콘서트’를 5월28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오후 7시(현지시간)부터 진행한 이번 공연은 주터키한국문화원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방송됐다. 정 교수는 공연에서 슈베르트의 ‘3 Klavierst¤cke D946’, 리스트의 ‘라 캄파넬라’, ‘Liebestraum 3’번‘을 연주했다. 이어서 터키 전통악기인 네이(Ney)와 협연으로 ’나가거든‘, ’시간을 거슬러‘, ’그리워 그리워서‘ 등 한국 드라마 및 영화의 주제곡과 Buselik Saz Semaisi, 캐논 변주곡과 같은 작품을 들려주었다. 이날 공연은 터키의 배우 겸 방송인인 알리 프나르가 사회를 맡았다.

정현숙 교수는 “코로나 장기화로 모두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으로나마 의미있는 공연을 선보일 수 있게 되어서 기쁘게 생각하고 앞으로도 양국 간의 문화교류를 위한 다양한 문화행사들이 이어지기를 희망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네이 연주자 아흐메트 제말 외크쉬즈는 “피아니스트 정현숙과 이전에도 협연 경험이 있고 우리가 함께 작업할 때는 단지 음악적 교류만이 아닌 비슷하면서도 다른 서로의 문화에 대해서도 배우고 알아가는 기회가 되어 그와의 작업은 늘 흥미롭고 뜻깊은 시간으로 다가온다”고 밝혔다.

온라인 공연에는 현지 음악애호가, 한류팬, 교민 등 다양한 이들이 참여하여 관람을 하였고 공연중 채팅을 통해 많은 응원의 메세지를 보내주었다.

박기홍 주터키한국문화원 원장은 “정현숙 피아니스트의 동료인 터키 네이 연주자 아흐메트 제말 외크쉬즈가 공연에 함께해 양국 문화교류의 장이 된 것 같아 더욱 의미있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이와 같은 문화공연 개최를 이어갈 계획이며 한류열풍을 넘어 양국간 진정한 문화융합이 실현되도록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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