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초염 회복’ 롯데 이승헌, 퓨처스 1이닝 무실점…“무리 안 시킨다”

입력 2021-06-02 14: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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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이승헌. 스포츠동아DB

건초염 증세로 1군에서 이탈한 이승헌(23·롯데 자이언츠)이 퓨처스(2군)리그 두 번째 등판에서 깔끔한 투구로 건재함을 과시했다.

이승헌은 2일 2군 상동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등판해 1이닝 2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9개. 포심 패스트볼 구속은 최고 145㎞·평균 144㎞를 유지했으며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섞어 던졌다. 이승헌은 1회초 김성윤과 이성규를 차례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뒤이어 송준석을 초구 땅볼로 처리하며 1회를 마무리했다. 롯데 타선은 1회말 무사 만루에서 나원탁의 희생플라이, 나승엽 손성빈의 연속 적시타로 리드를 잡았다. 이승헌은 3-0으로 앞선 2회초부터 마운드를 권동현에게 넘겼다.

투구를 지켜본 롯데 육성팀 관계자는 “속구 움직임이 좋았다. 결정구로 사용한 체인지업과 슬라이더 역시 효과적”이라고 평가했다. 투구수가 많진 않았지만 1이닝을 깔끔하게 막은 등판이었다.

이승헌은 본격적인 풀타임 선발투수로 올 시즌을 준비했다. 그러나 개막 이후 4경기에서 18이닝을 소화하며 승리없이 1패, 평균자책점 6.50을 기록했다. 좀처럼 구속이 나오지 않아 2군으로 말소됐는데, 이후 검진 과정에서 우측 중지 건초염이 발견됐다. 이승헌은 한동안 투구를 멈추고 재활에 매진해왔다. 5월 29일에 이어 나흘 만에 다시 실전을 소화하며 순조로운 회복을 알렸다.

짧은 이닝만 소화했지만 몸 상태에 이상이 있는 것은 아니다. 현재 이승헌은 1이닝 안에서 최상의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다만 멀티 이닝이나 연투가 어려운 상황이다. 2군 첫 등판이었던 5월 29일 서산 한화 이글스전에서도 1회 삼진 2개를 곁들이며 깔끔하게 던졌지만, 2회 볼넷 2개를 내주며 흔들린 바 있다.

일단 2군에서 몇 차례 더 등판한 뒤 1군과 소통해 콜업 시기를 조율할 텐데, 고정 선발보다는 불펜 등 다른 방법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롯데 관계자는 “지금도 1이닝 투구에는 아무런 무리가 없다. 다만 멀티 이닝 투구시 손가락이 약간 붓기 때문에 제구가 어렵다. 향후 2군 등판 결과를 체크한 뒤 무리시키지 않는 선에서 1군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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