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커버’ 지진희X김현주 파국 봉합될까

입력 2021-06-02 16: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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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금토드라마 ‘언더커버’(연출 송현욱, 극본 송자훈 백철현)가 아직 끝나지 않은 싸움을 예고했다.


‘언더커버’가 종영까지 단 4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오랜 세월 속에 묻어둔 위험한 진실은 한정현(지진희 분)과 최연수(김현주 분)의 사이를 파고들며 거대한 균열을 일으켰다. 최연수가 세상 가장 믿고 사랑했던 남편 한정현은 허상의 존재였다. 전대협 의장 김태열(김영대 분)을 쫓던 안기부 요원 출신 ‘이석규’라는 그 실체는 충격과 배신을 안겼다. 두 사람이 쌓아온 모든 것들이 무너져 내리기 시작했고, 위기를 또 다른 기회로 노리는 적들의 움직임도 거셌다. 매회 한 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반전은 결말에 대한 궁금증을 한껏 높이고 있다. 이에 절정으로 치닫는 파국 속, 마지막까지 놓쳐선 안 될 관전 포인트를 제작진이 짚었다.


● 한정현X최연수, 소중한 가족 지키고 어긋난 운명 뒤바꿀 최후의 선택은?!

제작진에 따르면 한정현(극 중 이석규와 동일인물)이 몰고 온 후폭풍은 거셌다. 사랑을 이루고 가족을 지키기 위해 시작된 거짓의 대가는 혹독했다. 최연수는 믿을 수도 없고, 믿고 싶지도 않은 진실에 혼란과 분노로 뒤섞인 극단의 감정을 터뜨렸다. 무엇보다 최연수는 자신이 평생을 옳다고 믿었던 ‘신념’조차 무너지는 듯한 고통에 휩싸였다. 첫 만남부터 어긋났던 두 사람은 예견된 비극을 현실에서 직면했다. 이제 모든 진실을 마주한 두 사람은 선택이 기로에 섰다. 한정현은 자신에게서 비롯된 최악의 상황들을 어떻게든 헤쳐나가야 한다. 이에 사랑하는 아내와 소중한 가족을 지키기 위한 최후의 라운드에 돌입한다. 하지만 결정적 ‘키’를 쥔 건 역시 최연수다. “우리끼리 용서 못 할 건 없다고 생각해”라는 딸 승미(이재인 분)의 말에 씁쓸하게 미소짓던 그의 진심은 무엇일까. 모두 꿈이었던 것처럼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 행복을 되찾을 수 있을지 최후의 선택을 기대하게 한다.


● 새로운 전쟁의 서막! 배후에서 판세를 조종하던 임형락의 수상한 행보

그동안 국정원 기조실장 임형락(허준호 분)은 도영걸(정만식 분), 박원종(주석태 분), 천우진(강동호 분) 등의 배후에서 판세를 조종하는 ‘빌런 끝판왕’의 면모를 보여왔다. 하지만 한정현, 최연수의 역습에 그가 지시한 작전이 실패하기를 여러 차례. 결국 쉽사리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그가 돌연 김태열 추모식에 나타나며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더욱이 고윤주(한고은 분)의 회상을 통해, 과거 김태열을 죽인 것이 임형락이란 사실이 드러나며 악랄함과 잔혹함의 극치를 확인하게 됐다. 차민호(남성진 분), 김명재(정인기 분)까지 죽음으로 내몰아 화수분 사업을 재개하고 특활비 투명화법 제정을 저지하며 잇속을 챙기는 그의 꿍꿍이는 무엇일지, 국회의원 유상동(손종학 분)과의 은밀한 커넥션도 더욱 주목할 필요가 있다.


● 최연수, 공수처장 사임 위기? 그럼에도 진실 추적은 계속된다!

임형락은 마지막 비장의 카드를 꺼내 들었다. 이석규가 한정현이 되기까지, 과거 안기부 시절의 정보부터 현재 그의 일상을 감시한 기록들이 담긴 ‘이석규 리스트’를 청와대 강충모(이승준 분)에게 전달했다. 이로써 공수처(고위공직자 범죄수사처) 처장 최연수에게 치명적 타격을 입혀 그를 공수처장 자리에서 끌어내리려는 술수였다. 결국 강충모는 공수처장직 사임을 요구했고, 최연수는 김태열 추모식까지 대답을 주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최연수와 공수처 팀원들에게는 미해결 사건이 남아있다. 바로 차민호, 김명재 사건 수사를 통해 드러난 국정원 금융본부장 박원종의 비리와 그를 움직이는 ‘악의 배후’ 임형락에 대해 파고들기 시작한 것. 정의로운 세상을 꿈꾸는 공수처장 최연수, 그리고 그의 뜻을 함께하는 ‘공수처즈’(극 중 공수처 사람들)의 활약에 주목된다.

‘언더커버’ 13회는 4일 밤 11시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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