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욱 끈끈해진 의리로 하나 된 JTBC 수목드라마 ‘로스쿨’(연출 김석윤, 극본 서인) 속 학생들이 ‘피의사실 공표죄 위헌법률심판’을 준비하기 위해 또다시 뭉친다. 김범부터 이강지까지, ‘법꾸라지’ 박혁권을 상대하기 위해 머리를 맞댄다.
‘로스쿨’에서 로스쿨생들은 여러 위기 상황을 함께 겪어내면서, 조금씩 정의로운 법조인으로 성장해왔다. 서로를 의심하고, 날을 세우며 오해했던 순간을 풀어가며, 깊은 ‘동지애’를 형성하기도 했다. 그리고 오늘(2일)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 ‘피의사실 공표죄’ 재판을 준비하기 위해 ‘로스쿨즈’가 비상대책회의를 연다.
서지호(이다윗)는 서랍 속의 법이나 마찬가지였던 피의사실 공표죄를 끝까지 파고들어 마침내 진형우(박혁권) 검사를 법정에 세우는 데 성공했다. 삼촌 서병주(안내상)를 의심하던 룸메이트 서지호의 오해를 풀기 위해 사건에 뛰어든 한준휘(김범), 진검사의 피의사실 누설을 증언하도록 장형사(김희창)와 오형사(서석규)를 설득한 양종훈(김명민) 교수 덕분에 가능했던 결과였다. 그러나 죄책감은커녕, 뻔뻔하게 서지호를 조롱했던 진검사는 피고인으로서 법정에 서자마자, 피의사실 공표죄 위헌 재판을 신청, 법 자체가 문제라며 판을 뒤집었다.
공개된 스틸 컷에는 ‘로스쿨즈’가 언제나 애정하는 ‘짜장면’을 앞에 두고 재판을 준비하기 위해 다시 한번 브레인을 합친 순간이 담겼다. 정당방위가 인정된 판례 자체가 거의 없어 불가능이라 생각했던 전예슬(고윤정)의 무죄 판결을 기적적으로 만들어 낸 이들은 그 어느 때보다 더 단단해졌다.
기소 준비 과정에서부터 증거 수집 등 맹활약을 떨쳤던 한준휘, 동기의 일이라면 내 일처럼 여기고 물심양면으로 나서는 강솔A(류혜영), 피의사실 공표죄에 대한 남다른 지식을 자랑하는 강솔B(이수경), 달라진 마음으로 스터디 팀에 복귀한 전예슬(고윤정), 그리고 팀원들 사이의 틈을 메꾸는 민복기(이강지)와 조예범(김민석) 콤비까지. 이들이 힘을 합쳐 진검사에게 맞설 카드를 찾아낼 수 있을지 기대가 더해진다.
제작진은 “‘로스쿨즈’가 피의사실 공표죄에 더욱 다각적으로 접근, 재판을 준비 중인 서지호에게 힘을 실어줄 예정이다. 그 과정에서 실전으로 다진 학생 팀워크가 배로 빛날 예정이다”라고 전하며, “더욱 진심으로 하나가 된 학생들의 활약을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로스쿨’ 14회는 2일 수요일 밤 9시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