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인터뷰②] 라비 “‘1박2일’ 고마운 예능…김선호 노래 홍보, 큰 도움”

입력 2021-06-03 09:51: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크게보기

tvN ‘놀라운 토요일’에서 붙여진 별명 '고집라비'는 래퍼 라비에게 예능 진출이라는 새로운 길을 열어줬다.

라비는 네 번째 미니앨범 [로지스(ROSES)] 발매 기념 인터뷰에서 “‘놀라운 토요일’에서 고집라비로 불렸지만, 아직도 나는 내가 고집을 부린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웃음). 그래도 덕분에 예능 프로그램 섭외가 많이 들어오긴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힙합 레이블 그루블린을 처음 만들었을 때, 직원이 3명있었다. 매니지먼트적으로 무게감 있는 실무자가 없었고, 나는 방송 활동을 포기하고 일을 시작했었다. 음악에 집중하려고 했었다”라며 “감사하게도 예능에서 찾아주셨고 ‘1박2일’까지 자연스럽게 합류하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1박2일’을 통해 좋은 영향을 정말 많이 받고 있어요. 실제로 ‘1박2일’을 하고 나서 좋은 일만 생기고요. 새로운 식구들을 만나서 기쁘고 제 이름도 알렸고요. 제가 살면서 해보지 않았을 행동, 안 먹어봤을 음식도 먹죠, 안 가볼 장소도 가보죠. 나라는 사람 자체가 다채로워졌습니다.”

특히 ‘1박2일’ 멤버 형들을 이야기하면서 신나했다. 그는 “형들이 좋은 이야기를 정말 많이 해주고 나를 아껴주는 게 느껴진다. 든든하다”라며 “그 중에서도 김선호가 잡지 화보 인터뷰를 할 때 내 노래를 많이 홍보해줘서 정말 고맙다.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게 체감된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선사했다.

최근에는 문세윤의 먹제자로 등극하며 먹방계 신흥 강자로 급부상 중이다. 라비는 “‘1박2일’에서 치팅데이를 가지는 편이다. 기본적으로 나 자체가 많이 먹는 편인데, 문세윤이 알려준 대로 먹으면 이상하게 계속 먹게 된다”라며 “생각한대로 먹었다면, 나는 엄청 거대한 사람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저는 평소에 관리 하는 편이거든요. 체중감량이 아니라, 몸을 좋은 상태에 두고 싶어서 신경을 써요. ‘1박2일’에서는 엄청 먹잖아요. 게다가 잘 붓는 편이고요. 신곡 ‘카디건’ 뮤직비디오를 촬영 할 때도 며칠 안 먹고 관리 하고 촬영을 했어요.”





‘1박2일’ 뿐만 아니라 ‘아이돌 받아쓰기 대회’에도 출연하며 예능감을 펼친 라비는 오늘(3일) 본업인 가수로 컴백한다. 작심한 앨범인 만큼 타이틀곡도 2개다. ‘카디건(CARDIGAN)’과 ‘꽃밭(FLOWER GARDEN)’을 중심으로 높은 완성도를 자신했다.

‘카디건(CARDIGAN)’은 청량한 기타 사운드와 현란한 베이스 선율이 조화를 이루는 에너지 넘치는 곡으로 멜로디컬한 라비의 짜임새 있는 랩과 원슈타인의 보컬, 고조되는 후렴구에서 시원하게 터지는 드롭 파트가 매력적이다. 또 ‘꽃밭(FLOWER GARDEN)’은 사랑하는 사람을 바라보는 눈에는 봄의 생기가 돈다는 감정을 ‘꽃’과 ‘꽃밭’에 비유했다. 꽃의 여리지만, 고귀한 매력과 향기로움을 사랑스럽게 표현한 노래다.

더블 타이틀곡을 비롯해 총 7개 노래가 수록된 라비의 새 앨범은 오늘(3일) 오후 6시 발매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