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방송된 SBS 금요드라마 ‘펜트하우스3’(극본 김순옥/연출 주동민/제작 초록뱀미디어) 2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수도권 시청률 18.5%(3부), 전국 시청률 17.5%(3부), 순간 최고 시청률은 19.4%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 오윤희(유진), 천서진(김소연), 심수련(이지아)이 주단태(엄기준)를 향한 복수심을 품고 본격적인 움직임에 나섰다. 이 가운데 심수련은 백준기(온주완)가 주단태에게 겨눈 총을 저지한 뒤 주단태에게 발각될 위기에 처하는 엔딩이 그려졌다.
절벽으로 추락했던 천서진은 심수련과 오윤희가 미리 대기시켜놓은 잠수부에 목숨을 건졌다. 심수련은 ‘주단태 죽이기’를 위한 연대를 제안했고, 오윤희는 천서진에게 주단태가 로건을 죽였다는 증거를 찾아오라고 지시했다. 천서진은 심수련이 협조와 죽음 중에 선택하라고 하자 발끈하며 “내가 그 차가운 감방 바닥에서 뭔 생각하며 버틴 줄 알아? 주단태한테 당한 수모 갚아줄 생각하며 이를 갈고 또 갈았어. 주단태 절대 네들이 못 죽여. 내 손으로 먼저 죽일 거니까”라고 주단태를 향한 분노를 터트렸다. 이후 천서진은 기자들을 데리고 주단태가 있는 청아그룹 주주총회에 들이닥쳐 쇼윈도 부부행세를 한 데 이어, ‘로건리 차 폭발사고’ 당일 찍혔던 현장 사진으로 주단태를 협박하면서 헤라팰리스 재입주와 동거 계약을 성사시켰다.
심수련은 펜트하우스에 찾아온 로건리(박은석)의 형 알렉스(박은석)가 로건리를 죽인 진범으로 자신을 의심하자 “제발 살릴 수만 있다면 난 뭐든지 할 수 있는데”라고 눈물을 쏟아냈고, 로건리의 100억 행방에 대해 묻자 “전혀 모르는 얘기”라고 말했다. 그 후 심수련은 로건리와 함께 한국으로 들어온 백준기를 찾아 나섰고, 청아예고 임시 이사장으로 부임한 후 학교장 추천 제도를 폐지하는 과감한 행보를 이어갔다. 오윤희는 로건리의 금고에서 돈을 찾는가 하면, 헤라팰리스 안에 숍을 차리며 궁금증을 자아냈다. 고상아(윤주희), 강마리(신은경)를 통해 이 사실을 알게 된 심수련은 오윤희를 수상하게 바라보기도.
서울음대 실기시험이 끝난 후 주단태가 주석경(한지현)을 데리러 온 모습에 화를 삼키던 심수련은 백준기의 위치를 파악했다는 홍비서(김재홍)의 전화를 받고 곧바로 그곳으로 향했다. 그러나 백준기는 주단태와 주석경의 저녁 식사 자리에 잠입한 상태였고, 백준기가 주단태를 향해 사제총을 겨눈 현장을 목격한 심수련은 순식간에 백준기의 총을 빼앗아 턱에 갖다 대며 “너 정체가 뭐야. 저기 내 딸이 있어. 눈앞에서 아빠가 죽는 걸 보게 할 수는 없어. 절대 안 돼”라고 윽박질렀다. 그러나 이때 이상한 낌새를 눈치 챈 주단태가 심수련과 백준기가 있는 곳으로 발걸음을 내딛었고, 깜짝 놀라는 심수련, 백준기의 모습이 차례로 담기며 긴장감을 안겼다.
이날 서울음대 실기시험장에서 오윤희는 하은별(최예빈)의 학부모로 온 진분홍(안연홍)에게 의아함을 드러냈고, 이내 진분홍의 날카로운 태도를 이상하게 여겼다. 이후 진분홍은 배로나(김현수)의 휴대폰을 몰래 하은별의 주머니에 넣어놔 하은별의 실격을 유도했다. 진분홍의 배후에 주단태가 있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드러났다. 더욱이 유동필(박호산)은 헤라팰리스 분수대를 공사한다며 무언가를 찾는 모습으로 궁금증을 안겼고, 하윤철(윤종훈)은 술병으로 자신의 손을 내리치면서 주단태에게 충성을 내비쳐 경악케 했다. 또한 주석경은 유동필이 교도소에 수감됐던 사실을 유제니(진지희)에게 폭로하는 모습으로 분노를 유발했다.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