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도둑들’ 뇌과학자 정재승 깜짝 등장

입력 2021-06-15 17:06: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크게보기



뇌과학자의 시선에서 바라본 ‘개념미술’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된다.

16일 방송되는 JTBC ‘그림도둑들’ 6회에는 미술계에 새로운 혁신의 바람을 불러일으킨 ‘개념미술’의 작품들이 소개된다.

제작진에 따르면 최근 진행된 ‘그림도둑들’ 촬영에는 많은 방송에서 활약 중인 이탈리아의 알베르토 몬디, 프랑스의 로빈 데이아나, 영국의 다니엘 힉스가 ‘해외파 큰 손 3인방’ 의뢰인으로 등장했다. 이들은 각각 본인들의 나라를 대표하는 3명의 작가, 이탈리아의 ‘피에로 만초니’, 프랑스의 ‘마르셀 뒤샹’, 영국의 ‘데미안 허스트’의 작품을 의뢰했다.

이날 촬영에는 뇌과학자 정재승도 등장해 ‘그림도둑들’을 지원 사격했다. 평소 미술에 대한 조예가 깊다는 정재승은 “예술 작품을 감상할 때 사람들의 뇌에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 연구 중”이라며 “과학의 발전 없이 예술이 발전하지 못했을 것이다. 과학과 예술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라며 미술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의뢰인 알베르토, 로빈, 다니엘은 차례대로 본인들의 나라의 대표 작품인 피에로 만초니의 ‘예술가의 똥’, 마르셀 뒤샹의 ‘샘’, 데미안 허스트의 ‘살아있는 자의 마음 속에 있는 죽음의 육체적 불가능성’을 소개했다. 작품이 공개되자 멤버들은 “똥이 담긴 캔, 변기, 유리관 속 상어의 시체일 뿐”이라며 놀라움과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멤버들을 더욱 놀라게 한 것은 바로 작품들의 가격으로, 특히 마르셀 뒤샹의 작품이 약 193억원에 낙찰됐다는 정보에 멤버들은 모두 충격에 휩싸이기도 했다. 이에 뇌과학자 정재승은 “작품에 대한 정보를 하나씩 알려줄 때마다 뇌에서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 실험한 적이 있다. 작품명, 작가, 작품의 의미, 가격 등의 순서대로 호감도가 치솟는다”고 밝히며 방송 말미에 멤버들의 호감도에 어떤 변화가 찾아올지 기대감을 갖게 했다.

별 것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알고 보면 별 것일 수도 있는 ‘개념 미술’의 스토리와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멤버들 지적인 논쟁은 16일 밤 10시 30분 방송되는 ‘그림도둑들’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