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입선수 적극 활용하는 두산 김태형 감독 “남호는 좀더 가다듬어야”

입력 2021-06-15 17: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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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김태형 감독. 스포츠동아DB

두산 베이스는 왼쪽 어깨 부상으로 전열을 이탈한 김재호(36)를 대신해 15일 박계범(25)을 1군에 등록했다. 박계범은 복사근 부상으로 지난달 15일부터 부상자명단에 오른 상태였다. 지난 겨울 삼성 라이온즈로 떠난 프리에이전트(FA) 오재일(35)의 보상선수로 두산에 합류한 그는 다치기 전까지 33경기에서 타율 0.266, 2홈런, 12타점을 올리며 빠르게 팀에 녹아들었다.

두산은 박계범을 비롯해 강승호(27), 박정수(25), 양석환(30) 등 보상선수 또는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한 선수를 적극 활용하며 전력누수를 최소화하고 있다. 강승호와 박정수는 각기 SSG 랜더스 최주환(33), NC 다이노스 이용찬(32)의 FA 보상선수들이다. 양석환은 시즌 개막 직전 LG 트윈스와 2대2 트레이드로 데려왔다. 이들 모두 두산에 적지 않은 보탬이 되고 있다. 양석환은 코칭스태프의 기대대로 중심타선에서 장타력을 뽐내고 있다. 강승호와 박계범은 내야에서 탄탄한 수비력을 뽐내고 있다. 박정수는 흔들리고 있는 국내 선발진에 힘을 보태고 있다.

두산이 영입한 선수 중 남호(21)만이 1군에서 보이지 않는다. 그는 올 시즌 1군 3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ERA) 6.75의 기록만을 남긴 뒤 4월 11일 2군으로 내려갔다. 그 뒤로는 콜업되지 못하고 있다. 퓨처스(2군)리그 성적도 7경기에서 1패, ERA 8.74로 썩 좋지 않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이날 잠실 삼성전에 앞서 “남호는 좋을 때와 안 좋을 때의 차이가 많이 난다. 제구력이 더 뒷받침돼야 한다. 2군에서 좀더 가다듬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잠실|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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