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벨로스터 N ETCR이 지난 5월 4일부터 6일까지 이탈리아 발레룽가 서킷에서 진행된 프리시즌 테스트에서 주행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현대차
벨로스터 N ETCR, 18일~20일 ETCR 개막전서 데뷔
현대자동차 고성능 브랜드 N이 순수 전기차 모터스포츠 대회인 ‘PURE ETCR’에 도전해 전기차 기술력을 과시한다. 현대자동차는 18일부터 20일까지 이탈리아 발레룽가(Vallelunga) 서킷에서 개최되는 ‘PURE ETCR(Electric Touring Car Racing)’ 개막전에 벨로스터 N ETCR이 데뷔전을 치른다고 17일 밝혔다.
‘PURE ETCR’은 최초의 순수 전기 투어링카 레이스로 본격적인 전동화 시대를 맞이해 전기차 레이스를 위한 기준을 세우고, 배기가스 없는 이동수단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설립된 모터스포츠 대회다.
단순히 전기 경주차만 출전는 것이 아닌 현대차그룹에서 단독으로 공급하는 수소연료전지 발전기 사용한 전기 공급, 전 경기에 사계절용 단일 타이어 모델만 사용, 항공 대신 수상 운송수단 활용, 경기장 내 플라스틱 사용 금지 등 지속 가능한 모터스포츠를 추구하는 것이 특징이다.
올해 최초로 개최되는 PURE ETCR 대회에는 최고출력 500kW의 전기모터와 65kWh 용량의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 경주차들이 출전하게 된다. 현대 벨로스터 N ETCR외에도 알파로메오 줄리아 ETCR, 쿠프라 e-레이서 등이 참가해 전동화 기술력을 겨룬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금까지 WRC, WTCR,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레이스 등 여러 모터스포츠 대회를 통해 얻은 노하우로 양산차의 기술을 단련해 왔고, 이제는 이를 전동화 무대까지 확장할 때”라며 “이번 ETCR 참가를 통해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친환경 모빌리티 기술을 끊임없이 단련해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