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왕실 경마대회 로열애스콧… 올해는 하루 1만2000명 입장

입력 2021-06-18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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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열애스콧’에 참가한 관중들의 의상이 눈길을 끈다. 사진출처|로열애스콧 유튜브 영상 캡처

비대면 계기로 권위 내려놓고 온국민 축제로
영국 왕실이 주최하는 경마대회 ‘로열애스콧’이 올해 제한관중으로 진행된다. 하루 최대 1만2000명 입장이 가능하며 15일부터 19일까지 5일간 35경주를 진행한다.

로열애스콧은 1711년 앤 여왕이 왕실 위상을 제고할 목적으로 창설해 300년이 넘는 전통을 자랑한다. 현재의 로열애스콧은 그동안의 ‘전통’, ‘왕실’과 같은 권위적인 이미지에서 벗어나 영국 국민 누구나 즐기는 축제로 거듭나고 있다.

새로운 로열애스콧으로 거듭난 계기는 ‘비대면’이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봉쇄로 로열애스콧 역시 시행이 불투명했다. 그러나 1990년부터 시행한 온라인 경마 베팅과 경마산업 고용률 유지를 위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지지에 힘입어 비대면으로 개최됐다.

경마가 상류층의 사교활동을 바탕으로 즐기는 스포츠인 영국에서는 경마장에서 케이터링 서비스를 즐기는 것이 문화의 큰 부분이다. 로열애스콧은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피크닉 팩을 판매해 전통을 이어간다. 또한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경마장 패션의 상징인 모자 DIY 도안을 제공하고 아이들이 말과 관련된 컬러링을 할 수 있는 놀이도안도 제공한다.

영국 경마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다. 재임 69년 동안 모든 로열애스콧 행사에 참관했으며 의회 연설이 있을 때도 연설이 끝나자마자 경마장을 방문하는 등 경마에 대한 사랑을 과시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마주로도 유명하다. 올해는 킹스린과 택티컬이 로열애스콧 경주에 참가한다. 택티컬은 지난해 로열애스콧 ‘윈저성 스테이크스’에서 우승하며 4년 만에 여왕에게 로열애스콧 우승을 안겨준 경주마다. 15일 로열애스콧 첫날에는 찰스 왕세자와 콘월 공작부인 등 왕실 가족들이 참관했다. 여왕은 자신의 경주마가 출전하는 경기를 보기위해 대회 후반부에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로열애스콧은 영국 전역 및 미국, 아일랜드 등 세계 각국에서 생중계될 예정이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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