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한 가짜뉴스 TOP7이 공개됐다.
18일 방송된 KBS 2TV ‘연중 라이브’에서는 모두를 놀라게 한 역대급 가짜뉴스 TOP7을 정리했다.
7위는 2012년 11월 28일 15살 연하 소유진과 결혼한 백종원이다. 결혼 발표 후 백종원을 둘러싼 여러 의혹이 불거졌다. 이혼, 재혼 등이 그것. 하지만 백종원은 여러 방송을 통해 자신이 총각임을 강조헀다. 백종원은 소유진과 함께 출연한 방송에서 “억울하다. 연애도 거의 안 해봤다”며 “장인어른이 호적등본을 요구하기도 했다. 상처 많이 받았다”고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6위에는 미국 LA(로스앤젤레스)에서 비밀 결혼식을 올리고 단란한 가정을 이뤘다는 의혹에 휩싸인 가수 김종국이다. LA를 유독 자주 찾은 김종국을 두고 SBS ‘런닝맨’ 멤버들과 절친 차태현이 의심하면서 의혹이 눈덩이처럼 커졌다. 이들 장난이 마치 사실처럼 확산하면서 김종국을 둘러싼 소문이 기정사실처럼 전해진 모양새다. 실상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5위에는 홍현희·제이쓴 부부가 올랐다. 결혼 과정을 둘러싼 다양한 소문이다. ‘쇼윈도 부부’설이 가장 지배적이다. 오죽하면 택배·배달 기사들도 두 사람이 함께 사는지 확인하고 돌아갈 정도라고. 홍현희는 “내가 제이쓴 빚을 다 갚아줬다”고 오히려 소문을 즐기듯, 루머를 개그로 소화했다.
4위는 결혼설에 휩싸인 김남길·장나라다. 두 사람은 7년 간 열애 끝에 결혼한다는 소문이 갑자기 나돌았고 이를 한 매체가 보도할 예정이라고까지 소문이 나돌았다. 하지만 소문 속 매체는 사실무근을 강조하면 온라인상에 떠도는 사진은 합성이라고 전했다. 김남길과 장나라 역시 각각 사실이 아님을 강조하는 해명 입장을 여러 루트로 전했다.
3위에는 2003년 7월 15일 돌연 사망설에 휩싸인 변정수가 이름을 올렸다. 당시 인터넷상에 변정수 사망설이 퍼졌고, 변정수는 해당 소문을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이후 소문을 낸 이가 자수하면서 사건을 종결됐지만, 변정수는 당시 큰 상처를 받았다.
2위는 에이즈 감염설, 사망설 등 악성 루머에 시달렸던 가수 주현미다. 당시 남편 임동신 씨와 직접 토크쇼에 출연해 해명하기도 했던 주현미는 “사실이 아니라서 여유있게 해명을 하지만 괘씸하다. 극심한 루머들이 따라다녀서 속상하다”고 속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주현미는 “아이 낳느라 자리를 비우면서 사망설, 에이즈설이 떠돌더라”며 “자존심이나 모든 걸 침해하고, 너무 일방적이다. 대중의 사랑을 받는 연예인이지만 증명할 게 뭐가 있나, 난 아닌데”라고 말했다. 임동신 씨 역시 “나는 아내 때려본 적도 없고 에이즈 감염된 적도 없다”면서 해명했다. 주현미는 데뷔 30주년 때에도 당시의 충격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1위는 외계인, 뱀파이어, CG설에 휘말렸던 배우 이지아다. 배용준과 통신 광고에 출연한 뒤 드라마 ‘태왕사신기’ 여주인공으로 발탁된 이지아는 한 달여 간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지아는 당시 상황에 대해 “내 본명은 김지아고 개명 전에는 김상은이었다. 이름과 나이 때문에 그런 설들이 생긴 건 아닌 것 같고, ‘태왕사신기’로 데뷔를 했을 때 많은 관심을 받았는데 과거 사진이나 지인이 나타나지 않아 구설수가 생긴 것 같다. 다른 분들도 나처럼 황당해 할 줄 알았는데, 믿는 분이 많더라”고 털어놨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