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 유로2020] 독일, 포르투갈 잡고 기사회생

입력 2021-06-20 09: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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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젠스,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독일이 2020 유럽축구선수권(유로 2002)에서 첫 승을 올렸다.

독일은 20일(한국시각)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F조 2차전 포르투갈과 경기에서 2개의 상대 자책골과 카이 하베르츠, 로빈 고젠스의 득점을 묶어 4-2 역전승을 거뒀다. 1차전에서 프랑스에 0-1로 덜미를 잡혔던 독일은 ‘디펜딩 챔피언’ 포르투갈을 잡고 기사회생했다. 또 독일은 포르투갈과 최근 5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하며 천적의 면모를 과시했다.

이번 대회 F조는 포르투갈, 독일, 프랑스, 헝가리가 한 조에 편성된 이른바 ‘죽음의 조’다. 프랑스는 1차전 독일을 잡은 뒤 헝가리와 1-1로 비겼다. 1차전서 헝가리를 3-0으로 완파한 포르투갈은 독일에 패했다. 물고 물리는 접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포르투갈-프랑스, 독일-헝가리가 맞붙는 조별리그 3차전에서 토너먼트(16강) 진출 팀이 가려지게 됐다.

독일은 전반 15분 만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호날두는 역습 상황에서 디오구 조타의 패스를 받아 골문 앞에서 왼발로 가볍게 마무리했다. 유로 대회 통산 최다 득점자인 호날두는 이번 대회 3호 골로 자신의 통산 득점을 12골로 늘렸다. 또 107번째 A매치 득점으로 역대 최다 골 기록을 보유한 알리 다에이(109골·이란)와 격차를 2골로 좁혔다.

하지만 포르투갈은 잇따른 자책골에 무너졌다. 전반 35분 독일 고젠스가 중앙으로 뛰어 들어오는 하베르츠를 향해 크로스를 올렸는데, 이 공이 포르투갈 후벵 디아스의 발에 맞고 동점골이 됐다. 4분 뒤엔 하파엘 게헤이루가 자책골을 기록했다.

상대 실수로 2-1 역전에 성공한 독일은 후반에도 맹공을 펼쳤다. 후반 6분 하베르츠가 추가골을 넣은 데 이어 후반 15분엔 고젠스가 헤딩으로 쐐기골을 터뜨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포르투갈은 후반 22분 호날두의 패스를 받은 조타가 한 골을 만회했지만 더 이상 추격하지 못했다.

같은 조의 프랑스와 헝가리는 1-1로 비겼다. 전반 추가시간 헝가리의 아틸라 피올라에게 선제골을 내준 프랑스는 후반 21분 앙투안 그리에즈만가 동점골을 넣어 가까스로 승점 1을 챙겼다.

E조의 스페인과 폴란드도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2경기 연속 무승부에 그친 스페인은 조 3위(승점 2)에, 1무1패를 기록한 폴란드는 최하위(승점 1)에 랭크됐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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