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AR 콘텐츠까지…영화제의 색다른 시도

입력 2021-06-21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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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영화제 내달 6일·부천 8일 개막
감염병 시대, 하지만 오히려 다양한 영화 축제가 외연을 넓히는 계기를 맞고 있다. 오프라인으로만 개최되어온 영화제가 온라인까지 새로운 무대 삼고 있다. 또 다채로운 영화를 세계 최초로 선보여온 영화 축제는 주최지 뿐 아니라 영화제 기간에 해외에서도 공식 상영하는 색다른 방식을 도입했다.

7월8일부터 18일까지 펼쳐지는 제25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부천지역 2개 극장과 함께 OTT(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웨이브를 통해서도 초청작을 공식 상영한다. 47개국 258편의 장단편영화를 소개하는 영화제는 나홍진 감독이 제작한 태국영화 ‘랑종’을 비롯해 97편의 영화를 세계 최초로 상영하면서 OTT를 또 하나의 플랫폼으로 택했다.

여기에 VR(가상현실), AR(증강현실) 등을 아우르는 XR(확장현실) 콘텐츠도 선보인다. 창의적인 융합을 통해 새로운 콘텐츠를 소개한다는 의지이다.

이에 앞서 7월6일 개막하는 제74회 칸 국제영화제는 축제 기간 중 문을 여는 칸 필름마켓을 통해 주요 상영작을 해외에서도 하루 시차를 두고 소개한다. 1946년 영화제가 출범한 이후 처음으로 이 같은 방식을 도입해 눈길을 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29)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칸을 찾을 수 없는 해외 영화 관계자들을 위해 마련한 또 하나의 축제이다.

21일 세계적인 영화전문지 스크린데일리 보도에 따르면 올해 칸 필름마켓은 한국의 서울을 비롯해 호주 멜버른, 멕시코 멕시코시티, 중국 베이징, 일본 도쿄 등 5개 도시에서 일부 공식 초청작을 상영한다. 영화 배급 관계자·필름 바이어·각종 영화제 및 플랫폼 프로그래머 등을 위한 것으로 7월8일부터 초청작 가운데 경쟁부문 상영작을 포함한 20편을 소개한다. 서울에서는 동작구 아트나인에서 상영된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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