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리뷰] ‘복면가왕’ 5월의 에메랄드=유미…소리꾼, 新가왕 (종합)

입력 2021-06-20 19: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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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 소리꾼이 새 가왕에 등극했다.

20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5월의 에메랄드 4연승 도전기가 그려졌다.

이날 경연 첫 무대는 시츄가 올랐다. 제니의 ‘SOLO’를 선곡한 시츄는 감성적인 목소리로 눈길을 끌었다. 제비뽑기는 악동뮤지션의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로 폭발적인 가창력을 뽐냈다.

결과는 시츄의 승리. 제비뽑기의 정체는 그룹 위클리의 먼데이로 드러났다. 먼데이는 “연습셍 생활 전부터 꿈의 무대 ‘복면가왕’에 나와 떨린다”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복면가왕’ 최연소 가왕을 목표로 삼은 먼데이는 “장기가왕도 하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이어 “가장 큰 목표는 신이 걸그룹에 이렇게 노래하는 친구도 있구나를 알려드리고 싶었다. 위클리 멤버들 잘하는 친구들이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닭살커플과 소리꾼의 대결은 소리꾼의 승리. 닭살커플의 정체는 35년차 가수 이규석으로 확인됐다. 이규석은 ‘MBC 대학가요제’에서 입상, ‘기차와 소나무’ 등의 히트곡을 낸 가수다. 이루 ‘까만 안경’의 원곡자기도 하다. 활동 당시 꽃미남 가수로 인기를 끌기도 했다.

이규석은 “1987년도에 입상했다. MBC는 나를 낳아주신 어머니 같다”고 오랜만의 방송 출연 소회를 전했다. 근황에 대해선 “6월 말이나 7월 쯤 신곡이 나올 거 같다. 요즘 퍼포먼스형 노래가 사랑받고 발라드는 엄청난 가창력으로 사랑받는다. 우리 세대의 잔잔한 감성도 가치 있다고 생각한다. 잔잔한 음악으로 토닥토닥하고 싶다. 잘 되든 아니든 열심히 해보겠다”고 말했다.


시츄는 소리꾼과의 대결에서 패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시츄의 정체는 쏠. 최근 떠오르고 있는 싱어송라이터다. 쏠은 “떨렸다. 3라운드까지 올라올 줄 몰랐다.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쏠의 팬이라고 밝힌 김요한은 “평소 ‘라이드’라는 음악을 자주 들었다. 목소리를 듣자마자 쏠인 걸 알았다”고 말했고, 쏠은 “(알아봐줘서) 울뻔 했다”고 울컥했다.

쏠은 컬래버하고 싶은 남자 가수로 이주혁을 꼽았다. 쏠은 “‘복면가왕’ 봤을 때 이주혁 씨의 목소리가 인상 깊었다”고 협업을 제안했고, 이주혁은 “고등학교 때부터 좋아해온 목소리”라며 긍정적인 답변을 했다.

결승에 진출한 소리꾼은 기존 가왕 5월의 에메랄드를 꺾고 156대 가왕에 등극했다. 소리꾼은 “생각은 못 했는데 좋은 자리를 주셔서 감사하다. 너무 떨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5월의 에메랄드는 유미였다. 유미는 ‘별’ ‘사랑은 언제나 목마르다’ 등의 히트곡을 냈다.

유미는 153대 가왕 발표 당시 눈물을 흘렸다. 유미는 “가수라면 ‘복면가왕’ 무대를 꿈 꿀 거 같아. 스스로가 대견하고 놀라웠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김정은에게 축하 전화를 받았다는 유미는 “김정은이 매우 기뻐했다. 지금 홍콩에 있는데 형부한테 말 안 할테니까 정체를 알려달라더라”고 친분을 드러냈다.

유미는 “100세에 이루고픈 꿈이 있다. 좋은 공연형 가수가 되고 싶다. 100세가 돼서도 미친 듯이 노래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목표를 다졌다.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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