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체크] 정소민 “이상형 서장훈…일탈 필요성 느껴” (미우새)(종합)

입력 2021-06-20 22: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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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소민이 서장훈을 이상형이라고 밝혔다.

20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는 정소민이 스페셜 MC로 출연했다.

정소민은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를 수석 입학한 인재다. 서장훈은 “공부를 열심히 했을 거 같다”며 일탈 경험에 대해 물었다.

정소민은 “일탈의 필요성을 30대 이후에 많이 느낀다. 좀 해볼 걸 싶다. 일탈을 동생이 해버리니까 나는 못 하겠더라. 반항심이 있어도 행동능력이 없는 거 같다. 어떻게 일탈을 할까 요즘 생각이 많다”고 털어놨다.

배우로서 단단한 입지를 다진 정소민. 하지만 아버지가 배우 활동을 반대해 9년간 서먹했다고. 정소민은 “원래도 아버지와 그렇게 친하지 않았다. 아버지가 무뚝뚝한 성격이다. 지금은 딸 바보다”라고 아버지와의 관계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유명해지고 나서부터 딸 바보가 됐지만 공교롭게 시기가 겹친 것뿐”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정소민은 아버지에게 마음을 열게 된 일화도 전했다. 그는 “아버지가 서먹함의 극치였을 때 방에서 컴퓨터를 하고 계셨다. 내가 처음 CF 찍은 걸 몰래 보고 계셨다. 그걸 뒤에서 멀리 보고 있었는데 마음이 스르르 풀렸다”고 말했다.

정소민은 현재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다. 그는 독립 공간에 대한 간절함을 내비춰 눈길을 끌기도 했다. 정소민은 “아지트가 차다. 독립된 공간이 너무 필요한 사람인데 부모님과 같이 살다 보니 방에 가도 마음이 편하지 않을 때가 있다. 정서적으로 나만의 공간, 시간이 필요하다”고 토로했다.

그러자 서장훈은 “마당 쪽에 통나무집이라도 지어서 지내라. 차는 불편하지 않냐”며 걱정했다.

이 모습에 신동엽은 “정소민 이상형이 서장훈이라더라”고 이야기를 꺼냈고, 서장훈은 “예전에 ‘아는 형님’ 출연했을 때 따뜻하게 말 한 마디 해서 그렇다더라”고 쑥쓰러워했다.

정소민은 “몇 년 전에 ‘아는 형님’ 나갔을 때 체력적으로 지쳐있었다. 쉬고 있을 때 한 마디 해주신 게 따뜻했다”며 웃어보였다.

신동엽은 “놀랐다. 서장훈이 절대 그런 말 할 사람이 아니다. 누가 힘들면 '으이그' 한다”며 “아까 그 통나무집도 선물해주려고 말한 거냐”고 놀렸고, 서장훈은 “그 정도야 해드릴 수 있다”고 말해 모벤져스의 감탄을 자아냈다.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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