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KBS 2TV ‘1박 2일’ 시즌 4에서는 여수 추도 ‘섬 스테이’ 특집의 마지막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라비는 직접 식재료를 구하기 위해 연정훈, 딘딘과 함께 낚시에 나섰지만, 갯지렁이 미끼조차 잡지 못하며 시작부터 난관에 봉착했다.
우여곡절 끝에 제작진의 낚시 속성 강의를 받은 라비는 가르침에 따라 미끼를 제대로 투척했다. 이때 라비의 낚싯대에 입질이 왔고, 힘차게 릴을 돌린 라비는 나뭇가지의 등장에 아쉬워했지만, 이내 보리멸을 낚으면서 생애 첫 낚시에 성공했다.
저녁 식사의 품격이 달라질 추가 식재료 획득 시간도 이어졌다. 탁구공 골인 복불복 도전에 실패한 라비는 ‘승부사’ 김종민의 등장에 “종민이 형은 스타플레이어라서 해낼 수 있는 사람이다”라고 격려했다. 라비의 응원에 종민은 3점을 득점했고, 뒤이어 연정훈이 9점을 득점하면서 추가 식재료를 획득했다.
본격적으로 저녁 요리 만들기가 시작됐다. 라비는 채취한 해산물을 분류하며 요리 보조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고, 재료를 손질하던 김종민은 “우리 손발이 척척 맞는다. 저번하고 많이 다르다”라며 감탄했다. 라비는 “왜냐면 요리에 낄 사람과 빠질 사람이 정확해서 그렇다. 형이랑 나랑 하고 있는 업무 보면 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다 같이 힘을 합쳐 만든 자급자족 저녁 식사가 완성됐다. 맛스러운 저녁 요리 비주얼에 군침을 삼키던 라비는 ‘먹선생’ 문세윤의 톳 배말 소면 무침 먹방을 시작했다. 화려한 면치기 기술을 선보인 라비는 문세윤에게 “너무 맛있다. 톳이 들어가니까 훨씬 재미있다”라며 찬사를 쏟아냈다.
모처럼 풍족한 저녁 식사를 마친 라비는 “우리가 해먹어도 이제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앞으로 요리로는 못 웃기겠다”라고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너스레를 떨었다.
추도 분교 야외 취침을 걸고 잠자리 복불복으로 ‘고요 속의 외침’이 이어졌다. 문세윤, 김선호와 ‘뚱호라비’ 팀으로 다시 뭉치게 된 라비는 권기종 조명감독의 활약 덕분에 ‘여수 밤바다’와 ‘얼렁뚱땅’ 2문제를 맞혔다. 이어 갯강구 팀이 1문제를 맞히게 되면서 라비가 속한 ‘뚱호라비’ 팀이 실내 취침을 확정했다.
다음날 아침, 멤버들은 전날 바다에 던져둔 통발로 퇴근 미션에 나섰다. 통발이 비어 있으면 스스로 아침 식사를 해결하고 줍깅을 한 뒤 3시간 후에 퇴근해야 했지만, 다행히도 라비의 통발에 복어가 나오면서 퇴근을 확정 지었다.
[사진 = KBS 2TV ‘1박 2일’ 캡처]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