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경남 김해 상동구장에서 만난 안치홍은 “몸 상태가 100% 회복됐다”며 쾌조의 컨디션을 알렸다. 젊은 후배들과 모처럼 함께 운동하며 신선한 자극을 받은 안치홍은 복귀 후 활약을 다짐했다. 상동 | 최익래 기자
안치홍은 22일 상동 NC 다이노스와 퓨처스리그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했다. 1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 출장 이후 부상으로 말소됐던 안치홍이 꼬박 3주 만에 실전을 소화한 것. 안치홍은 키움전서 도루를 시도하던 중 무릎 부상을 입었다. 검진 결과는 인대 염좌. 당초 열흘에서 2주 정도 쉬어야 한다는 소견이었다.
하지만 안치홍은 2군으로 말소된 뒤 일주일여 만에 훈련을 시작했다. 타격은 물론 수비훈련도 스케줄대로 받았다. 무릎 상태가 차츰차츰 돌아왔고 지금은 100%라는 전언. 수비에도 별다른 이상이 없기 때문에 23일부터는 퓨처스리그 2루수 출장이 예정돼있다. 별다른 문제가 없다면 25일부터 시작되는 두산 베어스와 잠실 원정부터 1군 콜업이 예상된다.
22일 상동에서 만난 안치홍은 “말소 후 일주일간 푹 쉬면서 몸과 마음을 재충전했다. 일주일 뒤부터 훈련을 시작했다. 몸을 잘 만들어서 지금은 통증도 전혀 없다”고 밝은 표정으로 말했다. 모처럼 가족들과 망중한을 즐기면서도 1군 경기를 잊지 않고 챙겨봤다. 김민수 등 후배들이 활약하는 모습에 부담과 미안함을 한결 덜 법도 했지만, 오히려 더 큰 책임감으로 다가왔다고.
특히 상동에서 새싹 같은 젊은 선수들과 함께 부대끼는 경험은 모처럼 느낀 신선함이었다. 루틴부터 사소한 노하우까지 물어오는 후배들에게 모든 것을 알려주며 오히려 느끼고 얻은 게 더 많다는 안치홍이다. 롯데 육성팀 관계자는 “(안)치홍이가 2군에서도 누구보다 솔선수범해 훈련하며 후배들의 분위기를 주도해줬다. 젊은 선수들이 적잖은 자극과 느낌을 받았다. 베테랑의 가치가 돋보였다”며 “몸 상태도 100%까지 올라왔다”고 평가했다.
복귀 임박. 안치홍의 야구가 다시 시동 걸 채비를 마쳤다.
상동 | 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