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대외 메시지 발표→북 대외전략 바뀌나 (아리랑TV-평화와 번영)

입력 2021-06-23 11: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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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TV <평화와 번영 (Peace & Prosperity)>에서는 북한의 대외 전략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었다.

“미국, 북한이 더 적극적으로 움직여주기를 바라고 있을 것”
“성김 대표, 대북 제재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미국은 북한을 대화로 끌어들이기 위해 대북 제재 해제를 택하지 않을 것”
“북, 8월 한미 연합훈련 이후 본격적으로 반응할 것”

-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

“북한은 대화 진전시키기 전 미국에게 대가를 바라고 있어 미국은 좀 더 신중하게 대화 제의에 응답하길 기다리고 있다”라면서도 “성김 대표는 대북 제재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했으며, 미국은 북한을 대화로 끌어들이기 위해 제재 해제를 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 브루스 베넷 (Bruce Bennett/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원)


브루스 베넷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북한은 미국과의 대화에서의 우위를 점할 수 있는 것을 바라고 있으며, 대화를 진전시키기 전 미국으로부터 어떤 대가를 바라고 있다”라며 “미국은 좀 더 신중하게 따져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과거 미국은 북한과 회담을 하면서 북한에 호응했지만, 북한은 합의안대로 핵 프로그램을 축소하지도 않았고 핵 시설을 세계의 전문가들에게 공개하지도 않았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또 브루스 베넷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북한을 대화로 이끌어 내기 위해 8월에 열리는 한미 연합훈련을 축소해야 한다는 일부 전문가의 의견에 부정적인 의사를 피력했다. 그는 “한미 연합훈련은 점차적으로 축소됐지만, 북한은 계속해서 훈련을 진행했다”라며 “연합훈련 취소 외에 다른 카드를 당근으로 제안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비상임 한국석좌인 브리짓 코긴스 미 UC 산타바바라대 교수는 성김 대사의 방한이 북미 대화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브리짓 코긴스 교수는 “성김 대사는 북한과 협상 경험도 많고 유능한 인물이지만, 성김 대사 임명이 바이든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회담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라며 “북한은 여전히 불확실한 요소가 많기 때문에 좀 더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또, “북한은 미국으로부터 직접적인 지원을 받기를 꺼려하고 있다”라며 “북한 주민들에게 필요한 물품이 지원될 수 있도록 국제단체와 과 NGO 등을 통해 인도주의적 지원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는 북미 관계의 향방을 가를 변수로 오는 8월로 예정된 하반기 한미 연합지휘소훈련을 꼽았다. 박 교수는 “현재 북한의 외교 정책은 과거 설정한 외교 전략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아 보인다”라며 “북한은 여전히 대립 지향적이며 내부적으로는 자립심을 강조하고 있으며, 8월 한미 연합훈련 이후 본격적으로 반응할 것”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6월 26일 토요일 오후 8시 30분, 아리랑TV <평화와 번영 (Peace & Prosperity)>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아리랑TV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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