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전북, ACL 첫 단추 무사히…대구-포항, 클럽 한·일전 ‘빅뱅’

입력 2021-06-25 05:3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울산 홍명보 감독-전북 김상식 감독-포항 김기동 감독-대구 이병근 감독(왼쪽부터). 사진제공 | 스포츠동아DB, 한국프로축구연맹

K리그1(1부) 울산 현대가 아시아 정상을 지키기 위한 여정에 나선다.

울산은 26일 오후 11시(한국시간) 태국 방콕의 빠툼타니 스타디움에서 비엣텔(베트남)과 202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F조 1차전을 펼친다. 지난시즌 베트남 V리그를 제패한 비엣텔은 역습이 매섭다는 평가다.

그러나 울산도 상승기류를 탔다. 지난해 ACL에서 2012년 이후 8년 만에 정상을 탈환한 울산은 최근 10경기 무패(5승5무·FA컵 포함)다. 홍명보 울산 감독은 “사흘에 1경기, 총 6경기를 치른다. 안정된 경기력을 위해 체력 안배도 중요하다. 방심 없이 우리 스타일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2006·2016년 이후 통산 3번째 우승을 목표한 전북 현대는 26일 오전 1시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치앙라이 유나이티드(태국)와 H조 1차전을 갖는다. 일류첸코와 구스타보, 모 바로우 등 화려한 외인 공격진을 총동원해 첫 단추를 잘 꿴다는 복안이다. 김상식 전북 감독은 2006년을 기점으로 5년마다 결승에 오르는 ‘5년 주기설’을 떠올렸다. “올해가 결승에 오를 타이밍이다. 여기에 10년 우승 주기도 앞당길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방콕에서 랏차부리(태국)를 2-0으로 누르고 G조 선두에 오른 포항 스틸러스와 타슈켄트로 향한 I조의 대구FC는 나란히 클럽 한·일전을 앞두고 있다. 먼저 포항이 출격한다. 25일 오후 7시, 역시 1승을 안은 나고야 그램퍼스(일본)와 맞선다. 김기동 포항 감독은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야 한다”면서 첫 승에 만족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대구는 27일 오전 1시 일본 J리그 챔피언이자 최근 4시즌 동안 3차례 리그를 평정한 가와사키 프론탈레와 격돌한다. 전 국가대표 수문장 정성룡이 골문을 지키는 가와사키는 올해도 무패 선두를 질주할 만큼 안정된 전력이다.

하지만 대구는 두렵지 않다. 최근 10경기 무패의 상승세를 발판 삼아 K리그의 힘을 보일 참이다. 이병근 대구 감독은 “높이를 활용한 세트피스로 상대를 공략하겠다. 승점을 잃지 않으면 좋은 분위기를 탈 수 있다”고 말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