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김원형 감독이 밝힌 좌완 선발 오원석의 장점은?

입력 2021-06-24 17: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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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오원석. 스포츠동아DB

SSG 랜더스는 최근 선발로테이션을 비상체제로 운영하고 있다. 박종훈, 문승원이 나란히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을 받았다. 외국인투수는 교체 과정에 있다. 이런 와중에 프로 2년차 좌완투수 오원석(20)의 성장은 큰 힘이 되고 있다.

오원석은 23일 인천 LG 트윈스전에 선발등판해 5이닝 동안 4실점(2자책점)했지만 승리투수가 됐다. 올 시즌 불펜에서 출발한 그는 4월말부터 선발로 전환한 터라 불안감을 드러내기도 했지만, 5월 중순부터는 확실히 안정된 모습이다. 지난달 23일 인천 LG전에서 데뷔 첫 선발승을 신고하는 등 최근 6차례 선발등판에선 모두 5이닝 이상 책임졌다. 실점도 최소화하고 있다. 시즌 평균자책점(ERA)은 4.28이지만, 최근 6차례 선발등판으로 좁히면 2.25에 불과하다.

SSG 김원형 감독은 24일 LG전에 앞서 “(오)원석이가 어제 1회 홈런을 하나 맞았지만 타자가 잘 쳤다. 공에 힘도 있었고, 제구도 잘 됐다. 최근 놀랄 만한 투구 내용을 보여주고 있다”고 칭찬했다. 이어 “확실히 선발로 자리를 잡았다. 꾸준하게 자기관리를 하면 미래가 밝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이 밝힌 오원석의 장점은 익스텐션과 크로스스텝이다. 공을 최대한 타자쪽으로 끌고 나와 던지기 때문에 직구 구속이 130㎞대 중반이지만 경쟁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또 크로스스텝으로 공을 던지기 때문에 왼쪽 팔이 나오는 각도가 타자들에게 잘 보이지 않고, 좌타자를 상대로는 슬라이더가 효과적이어서 성적이 좋아졌다고 분석했다.

김 감독은 “(오)원석이가 시즌을 출발하는 단계에선 선발자원이긴 했지만 로테이션에 들어갈 정도는 아니었다. 선발로 등판하게 된 시기가 계획보다 앞당겨졌는데 매우 잘해주고 있다”며 웃었다.

인천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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