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김준태. 스포츠동아DB
롯데는 24일 “김준태가 좌측 무릎 MRI 검사 결과 연골 손상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상동에서 무릎 통증을 느껴 23일 오전 검사를 진행했고, 수술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경기 중 충돌 등의 외부 요인은 없었기 때문에 그간 누적된 부담으로 풀이된다. 롯데는 “복귀까지 약 3개월 정도 소요 예상”이라고 밝혔다. 수술 일정은 조율 중인 단계.
김준태는 지난해 데뷔 후 가장 많은 128경기에 출장해 타율 0.225, 5홈런, 43타점을 기록했다. 올해도 47경기서 타율 0.207, 4홈런. 타율 자체가 높은 편은 아니지만 눈 야구에 능하기 때문에 출루율은 높았다. 지난 18일 1군 말소 후 상동에서 훈련하던 중 날벼락 같은 소식을 듣게 된 것이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김준태를 두고 늘 “전사 같은 선수”라고 칭찬했다. 현재 지시완 주전 포수 체제로 운영 중이지만, 풀타임 경험이 없기 때문에 뒤를 받칠 포수의 존재는 필수적이다. 김준태의 이탈이 아쉬울 수밖에 없다.
사직 | 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