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역모 시도? 후퇴 없는 전쟁 본격화 (보쌈)

입력 2021-06-26 11: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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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종편 10주년 특별기획 ‘보쌈-운명을 훔치다’(극본 김지수 박철 연출 권석장, 약칭 ‘보쌈’)의 모든 비밀이 수면위로 드러난 가운데, 정일우, 김태우, 이재용의 후퇴 없는 전쟁이 본격화된다.

지난 방송에선 수경(권유리)의 존재가 끝내 이이첨(이재용)에게 발각됐다. 차돌 생모(손성윤)가 그를 찾아가 수경이 바우(정일우) 집에 있다는 사실을 모두 고한 것. 직접 두 눈으로 확인하려는 이이첨 앞에 수경은 마치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 당당히 인사를 올렸다.

이로써 이이첨은 광해군(김태우)이 바우 집에 내금위까지 보내 지키고자 했던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된 상황. 수경이 살아있는 이상, 그녀를 죽은 사람으로 위장해 거짓 장례까지 치렀던 죄를 더 이상 피할 수 없음이 예측되는 바. 사전 공개된 예고 영상에서도 그간 은밀하게 준비했던 역모 계획을 공개적으로 드러내기 시작했다.

이이첨은 어긋난 관계를 회복하자며 김개시(송선미)에게 접근했고, 사람들을 한 데 모아 “암군인 금상을 폐위하고, 종묘와 사직을 우리 손으로 바로 세웁시다”라며 뜻을 공표했다. 이미 자신의 손으로 광해군을 왕으로 만들었던 그는 아직도 마음만 먹으면 능히 왕을 바꿀 수 있는 권력을 손에 쥐고 있다. 그의 역모가 벌써부터 긴장감을 유발하는 이유다.

그렇다면, 이이첨과 대척점에 있는 바우와 광해군, 그리고 가문을 등지고서라도 수경과 조선을 지키려는 의지를 보였던 대엽(신현수)의 대비책 역시 기대를 부르는 대목이다. MBN 측은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광해군과 이이첨의 갈등이 26일 밤 최고조에 이른다. 바우, 수경, 대엽 세 사람의 엇갈린 운명을 야기했던 권력 다툼 속에서, 이들이 어떤 결말을 향해 달려갈지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보쌈’ 17회는 26일 토요일 밤 9시 40분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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