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항공사 최초 2000억 ESG 채권 발행

입력 2021-06-27 14: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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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7일 녹색채권 발행, 친환경 항공기 B-787 구입 활용
대한항공은 국내 항공사 최초로 ESG 채권을 7월7일 발행한다. 만기는 1.5년, 2년, 3년으로 2000억원 규모다. 최종 발행금액은 29일 실시하는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결정한다.


ESG 채권은 발행자금이 친환경 사업과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투자에 사용되는 채권이다. 녹색채권, 사회적채권, 지속가능채권으로 구분한다. 국내에서는 공기업 및 금융기관, 제조업 등에서 발행했지만 항공사는 처음이다.


ESG 채권을 발행하려면 목적에 맞는 자금 용도를 선정해야 한다. 대한항공의 ESG 채권은 녹색채권으로 친환경 항공기인 보잉 787 항공기 도입 관련 자금으로 활용한다. 대한항공은 내년에 보잉 787-10 항공기를 추가 도입할 예정이다. 보잉787-10 항공기는 다른 동급항공기보다 좌석당 연료효율은 25%가 높고, 탄소배출량은 다른 동급 항공기와 비교해 25%가 적다.


대한항공의 ESG 금융 인증 평가를 맡은 한국신용평가는 녹색채권 인증 최고 등급인 GB(Green Bond) 1등급을 부여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ESG 경영 강화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노력에 따라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매년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ESG 평가에서 2020년 통합 A등급을 받았다.

김재범 기자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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