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ESG 경영 박차…모든 계열 상장회사에 위원회 설치

입력 2021-06-27 17: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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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7월까지 7개 상장사 ESG위원회 설치
위원 3분의 2 이상 사외이사로 선임
위원장도 사외이사, 독립성·전문성 강화
한화그룹이 모든 상장회사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위원회를 설치하고 ESG 경영을 가속화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한화손해보험은 지난주 각각 이사회를 열고 ESG위원회 설치를 결의했다고 27일 밝혔다. 사외이사 중 1인을 위원장으로 선임하고 분기별 정기회의와 필요시 수시회의를 통해 각 사 ESG 중장기 전략 및 정책 수립과 이행 현황 점검 등을 해 나갈 계획이다.

(주)한화와 한화생명은 지난 3월, 한화솔루션은 5월 이사회를 거쳐 ESG위원회 설치를 완료했다. 한화투자증권은 7월 중에 이사회 결의를 거쳐 ESG위원회를 설치할 예정이다. 완료되면 한화그룹은 7개 계열 상장사의 ESG위원회 설치를 마무리하게 된다.

한화그룹은 “모든 상장사가 법령상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이사회 내에 ESG 위원회를 설치하는 것은 글로벌 수준의 ESG 경영을 위한 전제조건이자 제도적 장치라고 판단했다”고 ESG 위원회 설치 배경을 설명했다.

상장회사 ESG위원회는 위원의 3분의 2 이상(또는 전원)을 사외이사로 선임하고 위원장도 사외이사가 맡아 독립성과 전문성을 확보하도록 한 점도 특징이다.

각 사 ESG위원회는 ESG 경영 관련 최고 심의 기구로서 환경, 안전, 사회적 책임(공정·복지), 고객 및 주주가치, 지배구조 등 ESG 모든 분야의 기본 정책과 전략을 수립하고, 중장기 목표 등을 심의하는 역할을 한다.

한화그룹은 지난 5월 계열사 ESG 경영 지원·자문 및 그룹 차원의 ESG 활동을 위한 ‘한화그룹 ESG위원회’를 신설하고, 각 계열사 ESG 경영 활동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한화그룹은 환경경영 실천 및 지배구조 선진화를 위한 이사회 중심의 계열사 독립경영 체제를 강화하고 있으며, 상생과 동반성장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데도 노력하고 있다.

올해 초 김승연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ESG가 글로벌 기업의 핵심 경영 원칙으로 자리잡았다”며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리더로서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며 탄소제로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환경 경영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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